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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달빛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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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순 Aug 13. 2024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일상 속 한자어로 한자와 친해지는 어링이 달빛서당 이야기


어린이 달빛서당 13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어린이 달빛서당을

처음 시작한 학인들도 있고

1년 넘게 함께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학인들도 있어요.


11기부터는 시작줌을 마련해

어린이 달빛서당의

한 달 과정과 한자와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마음이 맑아지고 일상을 돌아보게 돼.
낱말에 갖는 관심은 덤이야!

어린이 달빛서당 13기 신청 내용 중에서


한자, 고전 공부를 통해 마음이 맑아지고

일상을 돌아보게 된다는 학인의 말에

공감이 되었어요.


한자놀이를 통한 재미와 배움을 이어가고 싶어요.


어린이 달빛서당 13기 신청 내용 중에서


재미와 배움

한자, 고전 공부를 이어가는 내적 동기가 됩니다.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귤에

명품名品이라는

한자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명품名品


아이와 함께 한자어 명품名品을 해체해

유명有名, 명단名單, 품질品質 등

이름 명名, 물건 품品이 들어가는

다른 한자어도 만들어봐요.


이름을 뜻하는 한자名명은

저녁 석 夕과 입 구 口로 이뤄진 한자입니다.

한밤중에 누구인지 알 수 있게 입으로

부르거나 불리는 이름 명名

한자의 유래가 재밌지 않나요?


名자는 캄캄한 저녁夕에 상대방에게

자기가 누구임을 밝히기 위하여

입口으로 말해야 하는 것,

즉 '이름'(name)이 본래 뜻이다.

'이름'이란 낱말을 그렇게

나타낸 아이디어가

참으로 기발하며,

그렇다면 이름이

'암호'(a secret sign)의 기원이었나 보다.

전광진 엮음, 선생님 한자책


한자와 관련한 인문학 공부 모임을

처음 구상할 때도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지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달빛서당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만
변하지 않는 달빛처럼
함께 읽고 쓰는 시간이 일상을 은은하게 비춰주는 공간
한자, 고전 공부를 꾸준히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온라인 공부 공동체


어두운 밤길 같은 순간에도

빛이 되는 공부 공간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꿈은

함께해 주시는 학인들 덕분에

현실이 되고 있어요.

달빛서당이라는 이름을

불러주시고 찾아와

생명력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셀프 작명과 상표 출원 달빛서당 sinc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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