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가지 않는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려"
아이가 노래를 흥얼거렸다
어린이집에서 새로 배웠는지 처음 듣는 노래였다
여섯살 어린이도 벌써 스트레스를 알아버렸을까?
웃기면서도 가슴이 덜컥했다
"준아, 스트레스가 무슨 말이야?"
묻자 아이는 모르겠다면서 알려달라 했다
속에 자주 담는 단어인데도
그 뜻을 말하려 하니 선뜻 나오지 않았다
"화를 내고 싶은데 낼 수 없을때 느낌이야"
내 해석을 듣고 남편은 다른 의견을 말했다
"스트레스가 나서 화를 내는 거지, 인과관계가 바뀐것 같은데"
그의 말도 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나는 화를 내고 싶어도 화를 낼 수 없는 순간이 많았나 보다
화를 내면 안된다고 믿거나
화를 내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화가 나는 감정을 앞에서
꼭꼭 참고 가리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스트레스하면 나는 중국어 단어 压力(yā lì)가 곧장 떠오른다.
스트레스를 일컫는 压力(yā lì)는 한자 그대로 '압력'이다
머릿속이 한껏 달아오른 압력밥속 같을 때가 있다
위, 아래 옆으로 치여 폭발 직전인 상황이랄까?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외부의 쪼임을 동력 삼아 움직일 때가 있다
밖에서 들어오는 압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안하고 무기력할 것 같다는 두려움도 생긴다
하지만 그 불안을 걷어보면 외부의 힘으로 끌려가지 않고
내 힘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은 내 모습도 있다
특히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이 뚜렷해질수록
이끌려가는 것에 대한 저항이 커진다
요즘 좀 그렇다
压力(yā lì)
压力就是一个人觉得自己无法应对环境要求时产生的负面感受和消极信念。
환경의 요구에 맞출 수 없다고 느낄 때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과 소극적인 생각
출처 : baidubaike 번역 : 모순
어쩌면 스트레스는 어떤 환경에서 더이상 어쩔 수 없다고 끌려가는 듯한 무기력이다
더 힘이 들더라도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발짝씩 나아가 보는 것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아닐까?
아무도 시키지 않은 글쓰기를 하면서 칙칙칙 김을 빼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