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서른을 넘겼을 때
세 살 어린 아내와 밑으로 자식은 둘이나 있고
동생들은 넷이나 있던 한 가정의 장남.
어머니가 멀리 떠나셨다.
한동네에서 나고 자란 장남의 친구는
오늘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서른을 갓 넘긴 사내와
곧 칠순을 바라보는 사내의 아픔은 다를까 싶었다.
지나고 나니 너무 어린 사내와
자식들도 결혼해 손주들까지 본 노년의 사내.
너무 일찍 보내드려서 어쩌나.
오랫동안 곁에 계셔서 빈지리는 어쩌나.
어떻게 다르겠나.
나이가 몇이던 내 어미는 영원한 내 어미이고
떠난 어미에게는 영원한 내 아기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