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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uotone 듀오톤 Jul 23. 2020

“기획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서 왔어요.”

CX 최미정 선임 디자이너 인터뷰

Salmon Story는 듀오톤의 멤버, 살몬들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입니다. 듀오톤 내에서 멤버끼리의 화합과 그로 인한 협업력 향상을 위해 수행하는 다양한 활동들 및 멤버 인터뷰 등을 나눕니다. 오늘은 CX팀 최미정 시니어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듀오톤 단호박 최미정 선임입니다. (대화할때 단호하게 말하는 타입이라 단호박이라고 많이 불러주시더라구요. 하하. :D )


Q. 듀오톤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계세요?

CX팀에서 시니어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듀오톤에는 기획자가 따로 없어요. 업무를 분절하여 배분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디자이너로서, 스스로 처음부터 기획하고 끝까지 시각화하는 과정을 해내죠. 마찬가지로 팀이 나뉘어져있긴 하지만, 이는 멤버 개인의 성향에 기반한 것이지 업무에 따른 것은 아닙니다. 각자가 좀 더 잘하는 영역에 따라 팀이 구성되어있으나, 개별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를 잘 해낼 수 있는 멤버로 TF팀을 구성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 중 CX팀은 비주얼라이징에 특화된 멤버들이 모여있는 팀입니다.


Q. CX팀에서의 선임님의 역할 혹은 스페셜리티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저는 비주얼을 단단하게 다듬어가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걸 잘해요.


에이전시 특성상 일정이 빠듯한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맡은 부분을 집중해서 빠르게 끝내고, 함께 하는 멤버의 작업을 도와주기도 해요. 속도가 강점이다보니 타이트한 일정의 프로젝트에도 초조해하지 않는 편이고요. 같이 일하는 멤버분들이 저의 이런 점에서 안정감을 느꼈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어요.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잘 파악해서 필요한 다음 단계를 챙겨주거나, 힘들어하는 멤버를 격려하는 데에도 많이 신경 쓰고 있고요. 함께 있으면 든든한 느낌을 주고 싶고, 지금까지의 프로젝트에선 실제로 그랬던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LF mall의 남성 신사 정장 사이트인 AU mall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고관여 제품인 정장은 전문가의 조언을 얻으며 직접 입어보고, 사이즈 체크가 가능한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온라인 매출을 간과했다간 시대의 흐름에 뒤처질 염려가 있죠. 이 프로젝트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연계하여 온라인의 단점을 커버하는 것이 메인 골이었습니다.


해당 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용자의 현 구매 행태를 알아보는 게 중요했는데요. 간단하게는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타깃 고객들을 인터뷰하고(구매 시 어떤 채널을 이용하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온라인 구매 시 불편 점은 무엇이었는지,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어디서 관련 정보를 얻는지 등…), 실제로 남성 신사 정장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지점별로 비교하며 인사이트를 도출해내기도 했습니다.


온/오프라인이라는 상반된 채널을 데스크 리서치와 필드 리서치를 병행하며 리서치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오프라인에는 어떤 방법이, 온라인에는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나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질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 같은 것들요.


다른 프로젝트를 할 때도 온오프라인이 어떻게 연계되고 있고, 고객별 접점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좀 더 깊게 볼 수 있게 되었죠.


프로젝트 진행 속도에 대해서도 많은 성장을 하게 된 계기였어요. 페이지가 많은데도 일정이 정말 빠듯했거든요.(참여한 멤버도 두 명뿐이었고요.) 크게 성장한 부분은 스케치 라이브러리 관리였어요.


조금이라도 실수할 경우 일정 전체가 딜레이 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최소화해야했거든요. 퍼블리싱 대응까지 고려해야하는 건 물론이고요. 사전에 버튼 스타일 가이드라든가, 컴포넌트별 상태 가이드도 미리 준비해두어서 일관성을 지키면서도 빠르게 디자인해낼 수 있었어요.


Q. 듀오톤에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편집 디자인부터 운영 디자인까지, 다양한 회사를 거쳐왔어요. 혼자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정해진 기획안과 요청받는 건에 대한 업무만 반복했죠. 기획에 대한 권한이 없었지만 역제안을 많이 시도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제안을 할 수 있는 기회나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어요. 그런 상황이 반복되어서인지 그 이상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고, 좋은 경험을 더 많이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죠.


Q. ‘그 이상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는 건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듀오톤에 오셨고, 듀오톤에서 어떤 점을 기대하셨나요?


기획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어요.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부터 인사이트를 얻어서 전략을 세우고 비주얼라이징 작업까지 마무리하는 모든 프로세스에 참여해서, 제 생각으로 기획하고 그것을 풀어내는 일을 하는 디자이너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텐데 가끔 사소하지만 사용성이 고려되지 않은 기획안을 발견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더 좋은 해결 방향을 제시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던 게 꽤 즐거웠어요.


단순히 기획자의 의도대로 기획된 것에 디자인을 입히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의 행동 패턴 인터뷰 또는 관찰을 통해 Pain Point를 발견해 나가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며 방향을 정하고, 설계를 진행 한 후 비주얼까지 제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죠.


듀오톤에 합류한 후 제가 바라던 ‘그 이상의 디자이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듀오톤에는 기획자가 따로 없어요. 디자이너가 GUI뿐 아니라 리서치, 사용자 인터뷰, 설계 등 앞 단에서 진행되는 모든 기획을 진행해요. 물론 지금까지 해오던 업무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시행 착오도 많이 겪지만, 제가 리서치부터 비주얼까지 마무리하고 결과물을 보면 이전과 다르게 정말 뿌듯해요.


웹사이트 개편 기획 워크샵


Q. 듀오톤에서 일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살몬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하고, 각자의 의견을 제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시한 의견은 모든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하죠. ‘프로젝트 참여하면 의견 제시하는 건 당연한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의외로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정말 지키기 어렵잖아요. 듀오톤에는 어떤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가 있어요. 이러한 문화 덕에 단단한 결과물이 나오는 거고요.


또, 이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보니 제 자신을 설득하려고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의견을 나누고, 함께 일하는 멤버들에게 전달하려면 스스로를 먼저 납득시켜야 하니까요. 멤버들과 각자의 생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그 의견을 모아 조금 더 단단하게 하여 디렉터분에게 피드백을 받는데요. 이때 저희가 고민한 지점과 아이디어를 존중해주십니다. 정해진 방향을 말씀해주시는 게 아니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와 참고할 만한 지점들을 알려주시는 편이죠.


하나 더 말하자면, 듀오톤은 업무를 딱 잘라 나누지 않기 때문에 각자가 참여하지 않는 프로젝트에도 서로 관심을 많이 갖는 편이에요. 때로는 전 직원이 한 공간에 모여 특정 프로젝트 워크샵을 함께 진행하기도 하고요. 신기하죠?


이전에 다녔던 회사들에서는 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피드백은 물론, 멤버들과 의견을 논하는 기회조차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생각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듀오톤에서 살몬으로 지내오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에요.


본인이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멤버들에게 공유하고 계신 선임님 : )


Q.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어떤 문제에 대해 함께 충분히 고민하고, 각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그것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설득해나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나아가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미 듀오톤의 살몬들은 모두 이렇게 하고 있네요! : )


각자의 생각을 모아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격려하며 나아갈 수 있는 동료가 곁에 있어 든든하고, 멤버들과 지금처럼 계속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듀오톤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5명이었는데, 교대 오피스를 거쳐 청담 오피스로 오게된 지금 어느 새 30명이 넘는 살몬들이 모여있네요. 회사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우면서도 함께 하는 멤버들을 보면 당연하다 싶기도 해요. 다들 어디 숨어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있거든요.


어느 새 제가 듀오톤에 합류하게 된 지 일년 반이란 시간이 지났는데요. 멤버들이 일하는 모습에 감탄하고, 그 모습을 보며 저도 자극을 받게 되어 꾸준하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서로를 챙겨주고, 격려하는 살몬들이 있어서 언제나 든든합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고, 함께 방향을 설정해가는 과정을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마시고 듀오톤으로 오세요!



듀오톤 공식 웹사이트: https://duotone.io/

비핸스: https://www.behance.net/duotoneio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uoton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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