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단어로 필연한 문장을 씁니다.
명사
1.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함.
2. (철학) 일정한 판단에서 문제로 되어 있는 주어와 술어와의 관계를 그대로 인정하는 일. ‘S는 P이다.‘라는 형태의 명제를 참이라고 승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긍정적인 생각‘이라는 구를 자주 사용한다. 이때 긍정적이라는 것은 대상을 좀 더 나은 방향에서 바라보고 좋은 부분을 찾아내려는 태도에 가깝다. 하지만 긍정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옳은 것 그리고 이를 인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옳음을 판단한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단정적인 측면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긍정적’이라는 단어를 다시 사전에 찾아보면 ‘바람직한 것’ 혹은 ‘바람직한’이라는 새로운 뜻풀이가 등장한다. ’-적‘이라는 접두사만 붙었을 뿐인데, 옳음이라는 명확한 결과 중심적인 의미에서 바람직하다는 포괄적인 의미로 확장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옳다고 인정되는 영역이자,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해 논하는 것인데도 어렵다. 어쩌면, 긍정적인 생각의 정의 자체가 잘못되어 있는 건 아닐까. 바랄 만한 가치 이상으로 지나치게 이상적인 미래를 그린다거나, 억지로 옳지 않은 대상을 옳은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긍정적이지 못한 생각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긍정을 넘어 과도하게 비현실적인 바람으로 이어진다면, 사고와 현실의 괴리로 더 큰 절망에 빠지기 쉽다. 긍정적인 생각도 소소한 영역에서 그리고 충분히 존재로서 인정될 수 있는 영역에서 허용되어야 한다. 건강한 긍정적 사고를 위해서는 냉정한 현실 판단이 우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