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만들기
화단 앞 각관이 쌓여있다는 건 여전히 지금도 집수리 중이라는 말이다. 18살 된 아들은 자기가 독립하기 전에 집이 다 고쳐지지 않을 거라고 하고, 16살 딸아이는 너무 많은 노력이 들어간 집이기에 절대 팔 수 없을 거라고 한다. 가족을 위해 시작한 시간이지만 불편한 집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늘 미안하다.
엄마, 아빠가 직접 집을 만들어가는 건 어쩌면 엄마, 아빠의 삶을 만들어가는 시간인지도 몰라. 이 속에서 엄마, 아빠는 '나다움'을 찾아가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