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독서모임, 이름이 생기다!

17살 딸과 함께한 독서모임 2회

by 살곰살곰

딸아이와의 두 번째 독서모임을 앞두고 논제를 정리했습니다. 독서모임 회차를 쓰는 부분에 우리만의 모임명을 넣으면 좋겠다 싶어 남편과 상의 끝에 우리 모녀와 잘 어울리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사자(思自) 독서모임


평소 우리 모녀는 집에서 동물의 이름으로 종종 불립니다.

곰 같은 마누라, 사자 같은 딸랑구... 크고 강인한 우리 모녀를 떠올릴 수 있는 모임명이라고 남편이 강력 추천한 이름입니다. 귀여운 토끼 같은 동물을 하고 싶지만 사실 내가 봐도 곰이나 사자가 더 잘 어울리기에 반박할 수는 없고 스스로 생각하는 모임이라는 의미가 더해지니 마음에 쏘~~옥 들어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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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독서모임 앞에는 '00랑 00랑'이라는 우리 모녀의 이름을 넣었습니다. 딸아이 이름을 앞에 넣었고 엄마라는 호칭이 아닌 내 이름을 뒤에 넣었습니다. 엄마와 딸의 수직관계가 아닌 한 권의 책을 읽은 책 동무로써 모임을 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나만의 작은 마음입니다.




사자 독서모임 제2회

선정 도서 : 동급생
추 천 인 : 엄마
일 자 : 2021년 5월 18일 오후 3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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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 '사자'라고 하니까 저승사자가 떠올라요.^^


엄마 : 오호.. 저승사자도 괜찮은데.. 책 먹는 저승사자 같은 그림 그려서 로고로 만들면 좋겠는데? 우리 딸이 시간 날 때 그려보자^^


새로운 독서모임 이름에 대한 감상평을 나누던 중 빽빽이 써온 딸아이의 논제지가 눈에 띕니다. 뭐든지 시작하면 열심히 하는 딸아이의 모습에 또 한 번 배웁니다.


누리 : 전 이 책 평점은 3점 주고 싶어요. 재미는 있었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와닿는 부분이 없었어요. 익숙한 내용의 소설이기도 했구요. 유대인 박해를 다룬 책이라면 이 책보다는 '이것이 인간인가' 같은 책이 먼저 떠올라요.


엄마 : 엄마는 3.5점 주고 싶어.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문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

얇지만 술술 읽히는 책이었고, 나치즘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두 소년의 우정과 함께 어우러진 스토리 도 괜찮았고, 책의 마지막 한 줄이 주는 강렬함이 큰 책이었어.


이어서 인상 깊은 부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리 : “그가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얼마나 젠체하고 비굴하게 보이던지! 콘라딘이 마땅히 존경해야 했을 사람인 그가! 구두 뒤축은 딱 부딪히는 아버지의 모습과 <환영합니다. 백작님> 하며 인사를 하는 그 끔찍한 장면은 영웅시되었던 지난날의 아버지를 영원히 지워버릴 것이었다." (p.96)

내 아버지라면 정말 싫고 부끄러울 것 같아요. 한스에겐 존경의 대상이었을 아버지가 그보다 한참 어린, 그것도 한스의 친구에게 권력을 떠받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한스가 느꼈을 수치심에 공감하게 되었어요. 사회적 지위 탓이라 해도 ‘굳이 이렇게까지?’ 싶은 대목이에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아빠가 친구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게 싫거든요.


평소 남편은 아이들의 친구에게 "어서 와요" "잘 가요" 식의 존댓말을 씁니다. 평소 그런 아빠를 이상하다는 듯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남편 입장에서 옹호하는 말들을 하곤 했는데 이 기회에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봐야겠다 싶어졌습니다.


엄마 : 사실 엄마도 네 친구들한테도 존댓말을 쓰고 싶은데 그게 좀 어색하고 잘 안되더라. 그러다 보니 아빠의 그런 모습이 멋져 보였는데 우리 누리는 다르게 해석이 되었나 봐.


누리 :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건 알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자신을 낮추는 것도 있기에 제 친구들한테까지 그러시는 건 조금 지나친 것 같다 싶어요.


엄마 : 그럼 만약에 친구 아빠가 우리 누리한테 존댓말을 하면 어떨 거 같아?


누리 : 뻘쭘할 것 같아요.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존댓말을 쓰는 건 이해가 가지만 일대일 관계에서 나보다 삶의 경험과 나이가 많은 이가 존댓말을 쓰는 건 오히려 관계를 조금 더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존댓말보다는 그냥 표정 등으로 친절하게만 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엄마 : 엄마가 읽은 '어린이라는 세계'라는 책에 보면 아이 한 명에게 존칭을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보고 많은 어른들이 인상 깊다고 하기도 했거든.


누리 : 초딩까지는 괜찮은데 중고딩부터는 선량한 의도보다는 '왜 그러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은 아무래도 학교 선생님이 특별한 존재이기도 하기에 내게 작은 것이라도 무언가를 해주었을 때 느끼는 게 커요. 존댓말도 그중 하나일 수 있구요. 하지만 청소년기부터는 담임선생님이나 주위 어른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존댓말 쓰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았습니다. 남편의 존댓말이 좋은 것이니 그걸 불편해하는 아이를 가르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를 느꼈습니다. '책'이라는 매개체가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아이에게 나만의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댔을 것이고 아이 역시 자신의 감정이나 예시 상황보다는 그냥 싫다는 이유를 들었을 것입니다.


엄마 : 한스의 생각에 공감하는 우리 누리의 생각과 더 나아가 우리 상황에 대한 예시까지 나눌 수 있어 좋은 걸.


누리 : 아빠 뒷담화 한 것 같아서 좀 그래요^^;;


엄마 : 아냐. 우리 누리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이해 가는 부분이 많았어. 아빠 스타일상 한 번에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기회를 봐서 잘 이야기해볼게


누리 : 아빠 상처 안 받게 이야기해주세요.


책 속 한스가 다니는 학교 선생님이 역사에 대한 객관적 사실이 아닌 자신의 주관적 생각이 담긴 의견을 전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기원전 1800년경에 어떤 아리아인 부족, 도리아인들이 그리스에 나타났다. 그때까지 그리스는 가난한 산악 지대인 그곳은 열등한 종족이 살고 있었으며 잠들어 있고 무능한,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는 야만인들의 고향이었다. 그러나 아리아인이 도래하자 곧 상황은 완전히 바뀌어 마침내는 제군 모두가 알고 있듯이 그리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게 되었다.(...) 가장 위대한 두 문명이 아리아인의 도래 직후에 탄생했다는 것이 우연의 일치일 수 있을까?" (p. 127)


1차 세계대전 후 히틀러는 어려워진 경제의 책임을 독일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유대인에게 돌리고 그들이 없어져야 한다고 선동합니다. 순수 혈통 아리아인을 늘리기 위한 특별대책을 세우고 유대인 절멸 계획을 세웁니다. 책 속에 나온 선생님의 이야기에는 이런 역사적 사실이 깔려 있습니다. 두 소년의 우정을 중심으로 한 길지 않은 소설이기에 관련해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기에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과연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역사적 주관적 생각이 나 더 나아가 정치적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게 괜찮을까? 하는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누리 : 성인이 되더라도 역사에 대해 동등하게 토론할 입장이 아니라면 주관적인 의견은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정보를 접해왔고 학교라는 공간 속 우위에 있는 선생님이 자신의 주관적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 위험한 것 같아요.


엄마 : 그럼 혹시 역사나 정치와 관련해 엄마, 아빠가 너의 의견을 잘 들으려 하지 않거나 하나의 생각을 강요한다고 느낀 적은 없었어?


누리 : 아직 제가 아는 게 많이 없어서 그런 건지 몰라도 그렇게 느낀 적은 없어요. 그런데 가족 간에 정치 이야기하면 싸우는 거 아니에요? 예전에 명절 때 외할아버지 댁에서 아빠랑 외할아버지랑 언성 높아진 적 있잖아요.


엄마 : 그건 정치 이야기라는 주제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생각을 듣는 연습이 안되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야.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름' 이거든. 그 다름이 다양함이 되는 거고 그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찾아 나가는 게 정치야. 그러기에 정치에 대한 이야기도 다양함 속에서 귀 기울이고 내 생각을 잘 전하는 것도 정치 참여가 될 수 있는 거거든.

엄마와 아빠도 정치적 성향이 달라. 다르니까 이야기할 것도 많고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아.

혹시 나중에라도 엄마, 아빠만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면 이야기해주렴.


책을 읽고 책 속의 이야기뿐 아닌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해 보자는 의미의 '사자 독서모임'이라는 이름이 생긴 날 이라서인지 더욱 책을 통한 우리의 이야기가 많았던 날...

사실 어른들끼리 하는 독서모임이라면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딸아이와 둘이서 하는 독서모임에서는 바쁜 일상 속 너무 편한 사이라는 이유로 잘 나눌 수 없는 이런 이야기는 지양이 아닌 지향해야 할 독서모임의 분위기가 됩니다. 이런 분위기의 클라이맥스는 소설 후반 성인이 된 한스의 생각을 나누는 부분이었습니다.


피상적으로 그들이 옳다. 나는 <모든 것>을 가졌으니까. 센트럴 파크가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자동차들, 시골에 있는 별장, 서너 곳의 유대인 클럽 및 기타 등등의 회원. 하지만 나는 더 잘 알고 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 그러니까 훌륭한 책 한 권도 한 편의 좋은 시를 쓰는 일은 결코 하지 못했다는 것을. 처음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했고 돈이 있는 지금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는 나 자신을 실패자로 본다.(p.142)


누리 : 꿈을 좇아 변호사를 포기했다면 이해하기 어려웠겠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대신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의 직업적 성공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공감이 갔어요. 나도 그림 쪽 진로를 잡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포기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의 전문적 성공을 이루지 못한 한스의 말 역시 좀 극단적이긴 해도 그럴 수 있겠다 싶었어요.


딸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만들고 꾸미는 시간을 좋아했습니다. 그런 시간을 좋아했기에 관련해 공부를 더 하고 싶은 건지 묻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면 힘들 것 같다며 취미로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왔기에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더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엄마 : 그때 더 물어봐 줄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엄마가 미안해진다.


누리 : 엄마가 왜 미안해요. 지금 너무 힘겨운 생활을 하니까 지나온 시절이 더 생각나고 그 시절의 좋아했던 무언가에 집중하는 길을 가고 있는 친구가 있으니 크게 생각되는 걸 수도 있어요. 그리고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제가 선택한 길인걸요. 예전 같으면 다 가졌으면 왜 불평이야라고 했을 텐데 지금의 나와 비교해 볼 때 이해가 가는 것 같아요.

그림을 좋아했지만 이제 진로가 달라졌으니 전혀 다른 삶을 살고 포기해야 하는 것 같은데 뮤지컬, 미술 등 자신의 꿈을 향해 준비하고 나아가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운 것 같아요.


엄마 : 그래. 엄마도 이해는 가지만 스스로를 실패자로 본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나 기회를 만들 수 없었을까?


누리 : 책 속 한스의 상황으로 돌아오자면 한스에게 있어 시와 책은 어린 시절의 단순한 꿈일 뿐 아닌 친구와 함께 했던 시간이 깃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제 전혀 다른 길로 왔으니 하나씩 쌓아나가야 하는 미술 분야의 꿈을 다시 이룬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하구요.


글쓰기를 하면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꿈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세상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림의 다양한 분야 중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스스로 잘한다고 여기는 분야는 무엇인지 물으며 아이가 좋아하는 시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엄마 :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 시절이 친구들과 많은 것을 쌓아가는 시기이기도 한데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멈춰야 하는 우리 누리의 상황이 엄마는 너무 안타깝기도 해


누리 : 선생님들이 그런 거 다 포기하래요. 너네 지금 놀면 3학년 때 가서 취업 재수한다는 말씀 하시면서요. 사실 인문고 가서 입시 준비하는 친구들보다 덜 힘들 줄 알았는데 해야 할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중3 방학 때 너무 놀았어요. 놀지 말고 토익이랑 전공도 준비를 하고 입학했어야 하는데...


엄마 : 엄마는 네가 말하는 놀았다는 그 시간이 더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해.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하고 책도 읽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쌓았던 시간이 말이야. 하지만 고등학생이라는 현실 앞에서 그런 게 맞는 거니까 네 페이스대로 가. 괜찮아라고만 말하는 게 과연 옳은 건가. 그게 진짜 너를 위하는 말인가 고민도 하게 되네.


이제 부모가 어떤 답을 찾아주고 아이는 따라오는 그런 나이가 아닙니다. 아이의 흔들림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해도 대신해 줄 수도 없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부모인 내 생각을 이야기해주는 것,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시간은 이게 다입니다. 힘들지만 이제 와서 포기할 수도 없고 다른 길을 갈 수도 없으니 그냥 갈 수밖에 없다는 아이에게 힘차게 외쳐봅니다.


엄마 : 엄마가 있어!!!! 아까 먹고 싶다고 했던 빙수 있지? 그거든 뭐든 주문하고 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싶기도 하고 아이에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픈 마음에 주문할 때 고민하다 시키지 않았던 빙수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함께 먹었던 빙수와 비교도 하며 조금은 가벼워진 기분으로 마무리를 하는 시간...


누리 : 혼자 읽었으면 큰 감흥이 없었을 책인데 나누며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책을 보는 시간이 좋았던 것 같아요. 활동지에 쓰면서도 생각을 한 번 하게 되었고 더 꼼꼼히 읽게 되었구요.


엄마 : 우리 누리가 너무 열심히 정리해와서 다음에는 논제지를 따로 만들지 말아야 하나 싶은 시간이었고,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줘서 좋았어. 우리 딸에게 고맙고 미안해.

엄마가 보기에 우리 딸은 엄마와 함께 하는 토론만큼이나 삶도 잘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

다음 모임 책 선택은 우리 누리가 해야 하는데, 혹시 책 선택이나 이런 논제지로 인한 준비의 시간이 부담되고 조금이라도 힘들면 이야기해야 해. 이 시간은 즐거운 쉼의 시간이어야 하니까. 알았지?


누리 : 네^^ 오늘 책 이야기 나누며 떠오른 책인데 어릴 때 읽었던 책 중 2차 세계대전에 휩쓸린 두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있어요. '소녀, 히틀러의 폭탄을 만들다'와 '소녀, 히틀러에게 이름을 빼앗기다'라는 두 권의 책인데 어릴 때 읽었던 책이라 다시 살펴봐야겠지만 그 당시에는 저도 오빠도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었어요.


엄마 : 그래? 엄마가 도서관에 가서 빌려다 놓을게. 우리 누리가 다시 보고 결정해 줘^^


2회 차 독서모임이 끝나고 열흘 정도 지난 후 이야기했던 책을 빌려왔냐고 물어오던 딸...


엄마, 책 빌려오셨어요? 다음 독서모임은 언제죠?


이제 겨우 두 번의 시간을 지난 독서모임이지만 아이에게 기다림으로 다가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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