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루한(참배움연구소장)
한국 사람으로서 세상을 보람차게 살도록 대한민국 정부는 마땅히 누구든지 뒷바라지해야 한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앞날인 초등학생들이 배움터에서 다른 어느 나라 학생들보다도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동안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고 복을 누리며 대한민국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대한민국 교육부는 초등학생들이 ‘한국말’을 사랑하고 널리 쓰도록 힘써야 함에도 오히려 ‘한자 교육’을 내세워 ‘억지 배움’을 강요하면서 ‘헌법 정신’과 ‘국어기본법’을 훼손하고 어기는 데 앞장 서고 있다.
이에 참배움연구소는 자랑스런 한국말로 참삶을 가꾸려는 온 겨레의 이름 받들어 이준식 교육부총리를 ‘법정’에 세울 것을 주장한다. 뜻을 같이 하는 여러 단체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교육부의 이준식 교육부총리를 ‘형사 고발’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헌법재판소와 함께 역사의 법정에 세우고자 하며 그 까닭을 밝히는 바이다.
한국 사람이 세상을 더 잘 알고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땅히 한국말을 널리 쓰도록 힘써야 한다. 한국말로 말뜻(정보)를 주고받으면 그만큼 잘 느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마다 머릿속에서 그려내는 힘이 커지니까. 그래서 한국말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으로 갈고 닦으며 ‘한국말’로 부지런히 듣고 말하며 읽고 쓰면서 제대로 배워야 한다.
그런데,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더 부지런히 제대로 배우자면서 토박이말로 말글살이를 하지 않고 ‘빌린말’인 일본말, 차이나말, 서양말을 널리 쓰고 있다면 크게 잘못한 일이다. 빌린말을 ‘한글’로 쓰거나 ‘한자’를 섞어 쓰는 말글살이는 한국말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훼방하는 일이며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빌린말은 되돌려주어야 하고.
대한민국 정부인 ‘교육부’가 한국 사람들의 말글살이를 돕기 위해 할 일은 무엇일까?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더 부지런히 제대로 배우도록 뒷바라지해야 한다. 하지만 얼마 전 교육부(장관 이준식)는 ‘2019년부터 초등교과서 한자 300자 표기’ 라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한국말로 말뜻(정보)를 주고받으면 그만큼 느끼고 생각한 것을 저마다 머릿속에서 그려내는 힘이 커지도록 하는 것"을 방해하는 짓이다. 대한민국 ‘교육부’가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다.
‘교육부’는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겠노라 다짐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을 어긴 일을 두고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을 앞두고 있는 데서 보듯이 해서는 안 될 일을 버젓이 해 왔다. 이제라도 대한민국 정부의 ‘교육부’는 ‘한자 교육’이란 이름으로 저지른 “2019년부터 초등교과서 한자 300자 표기”란 정책을 거두어라. 이런 해독이 큰 잘못된 정책을 펼쳐서 나라를 망치려 하지 말고 더 이상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 시민 단체들에게 억지배움을 강요하지 말라.
참삶, 참배움, 참다운 한국말로 살지 못하도록 훼방하는 ‘교육부’는 반드시 나라를 사랑하고 자랑스런 한국말로 참삶을 가꾸려는 온 겨레의 이름으로 역사의 법정에 세워질 것이다. ‘거짓말’로 대한민국 사람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복’을 달아나게 하는 짓을 벌인 ‘관리’들은 반드시 물러나길 바란다.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고 한국 말과 글을 지키려 애써 온 선열들의 무덤 앞에서 목놓아 뉘우쳐야 할 것이다.
죽은 ‘한자 교육’ 억지 배움을 물리치고 한국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찾아내자. 언제 어디서나 말글살이를 할 때 토박이말을 앞세우고 널리 쓰기에 힘쓰자. 토박이말로 말뜻을 주고받으며 더욱더 잘 소통하고자 힘쓰면 몸의 핏줄처럼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사람 누구든지 꽉 닫히고 막혔던 마음이 열리고 시원스레 흐르는 냇물처럼 거침없이 흐를 것이다.
한글이 지닌 힘으로 오늘 대한민국을 일군 것처럼 이제 토박이말로 대한민국에서 죽은 ‘한자 교육’이 아닌 살아있는 ‘참배움’을 새롭게 일으키자. 제대로 알고 깊이 생각하며 제대로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토박이말을 널리 쓰고 배우고 익히면 대한민국 사람들의 삶이 빛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갈라지기보다 쉽고 바른 말글살이로 이전 어느 때보다 밝고 환한 나라가 될 것이다. 이미 온누리가 그물처럼 하나 되어 있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거짓’과 ‘억지’와 ‘따르기’를 강요하는 큰 나라들과도 떳떳이 맞설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때이다.
‘나’부터 한국말과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그러면 온 겨레가 살고 한국 사람으로서 뚜렷한 얼이 살아나며 저마다 희망찬 겨레가 된다. 다시금 한국말과 한글의 힘으로 참배움을 일으키자. 참배움으로 21세기가 대한민국과 한겨레에게 맡긴 일을 어김없이 해 내자. 대한민국이 더불어 하나되는 온누리의 본보기가 되자.
자랑스런 한국말로 참삶을 가꾸려는 온 겨레의 이름 받들어
4350(2017).2.2
참배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