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미래 배움! 미리 꿈꾼 것을 펼쳐야 하니까

김두루한(참배움연구소장)

미래미래교육이란미래혁신교육이란?   


 ‘미래교육’이란 말을 곧잘 쓴다. ‘미래 가르침’이라. 이 말이 옳은 것일까? 미래를 위한 교육이란 말인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이란 말일까? 종잡기 어렵다. ‘미래혁신교육’이란 말도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내세운 것이다. ‘미래혁신교육’이란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일까? 

  낱말광(사전)을 찾아보니 미래란 ‘올 날이나 때’라 했다. 하하~ 아직 오지 않은 때이라~글쎄, 이런 풀이가 내 머리에 와 닿지 않는다. 이런 풀이에 그칠 수 없다. 그래서 오늘따라 우리들이 저마다 생각하는 ‘미래’란 어떤 뜻일지 궁금해진다.  

    

 새삼 묻게 된다. 따지고 보면 ‘미래 교육’이란 말은 우리를 헷갈리게 한다. 게다가 ‘미래혁신교육’이라 하면 더 헷갈린다. 여기서 말하는 ‘미래’는 무슨 뜻인가? 단지 ‘올 날이나 때’라 풀이하고 넘길 수 있는 것인가? ‘미래’는 단지 올날이나 때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것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내게 미래란 어떤 뜻인가? 글쓴이는 ‘미리 가 본 오늘’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더욱이 오늘은 어제의 꿈(상상)이 펼쳐진 것이자 올 날을 꿈꾸는 때이다. 따라서 미래란 내가 올날에 꿈꾸는 것을 오늘 미리 펼치는 것이라 하겠다. 미래는 오늘 우리가 미리 만나 본 ‘꿈’이고 ‘상상’인 것이다.      


 

미래란꿈꾼 것을 펼친 것’, ‘미래배움’!, ‘미래배움바라지(지원)’!     


 ‘미래’는 ‘꿈’을 꾸고 상상하는 데 달려 있다. 그래서 결코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닐 것이다. 오늘 내가 어떤 올날의 ‘꿈’을 지니고 있다면 그 ‘꿈꾼 것을 펼친 것이 ‘미래’이다. 흔히 ‘꿈’은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꿈’을 꾸고 있는가? 학교의 학생들이나 사회의 시민들이 ‘꿈’을 꾸지 못하는데, 무슨 ‘미래혁신교육’이란 말로 헷갈리게 하는 것인가? 우리가 ‘꿈’을 꾸는 것을 말함에도 마치 남들이 해 놓은 여러 가지 꿈을 내가 골라서 받아들이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미래’란 ‘교육’이 아니라 ‘배움’에 있다. 스스로 묻고 함께 답을 찾는 것, 꿈을 꾸는 것이다. 쉽게 말해 오늘 불편한 것을 편하게 만들고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의 권리를 누리게 하고자 꿈꾸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이 움직여 얻는 모든 모습은 ‘미래배움’이라 할 수 있고, 미래 배움의 열매를 누구나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미래배움지원’일 것이다.        


 그렇다. ‘미래교육’이 아니라 ‘미래배움’이며, ‘미래혁신교육’이 아니라 ‘미래배움바라지(지원)’인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배움 도시’ 서울시에서 시민들이 저마다 움직이며 벌이는 일들의 모습을 살펴보라. 불편한 것을 편하게 하고 제대로 누려야 할 것을 돕게 바라지하는 모습으로 움직이는지를. 스스로 올날에 꿈꾸는 것을 오늘 미리 펼치는지를.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를. 


○아마존고, 11년 전에 예언한 IBM…누군가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http://www.ajunews.com/view/20180123163550685          

매거진의 이전글 배우면 학생들이 행복하니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