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남의 말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책을 덮고 나 자신을 탐구했을 때 비로소 길이 보였습니다

by 두루박

사람마다 진리를 탐구하는 이유는 다릅니다. 어떤 이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이는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해, 또 어떤 이는 삶을 제대로 살아내기 위해 그 길을 찾습니다. 저 역시 가족을 통해 계기가 생겼고, 그때부터 나 자신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책과 영상이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책과 영상을 덮고 스스로 탐구하기 시작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책을 읽고 영상을 보며 답을 찾으려 했습니다. 세상에는 좋은 말이 많고, 위로가 되는 문장도 많고, 훌륭한 가르침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것들을 읽고 듣는 순간에는 고개가 끄덕여졌지만, 정작 삶에서는 행동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말이 많은데 왜 나는 바뀌지 않는가?’
그 답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글이 있어도, 아무리 훌륭한 말이 있어도, 내가 직접 탐구하고 스스로 찾아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의 말은 내 머리에서 이해될 뿐이고, 내 삶을 움직이지는 못했습니다. 내 행동을 바꾸는 것은 남의 논리가 아니라, 내가 직접 발견한 원리였습니다. 결국 변화는 듣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마다 그 길은 다르겠지만, 큰 흐름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한 과정을 함축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여섯 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자각
2.진리 탐구
3.이해
4.깨달음
5.연습과 숙련
6.행동변화 유지


처음에는 생각 없이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합니다. 그 자각이 고통으로 다가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생깁니다. 그리고 바램이 생깁니다. ‘이대로 살고 싶지 않다’는 바램입니다.


그 다음에는 바램을 이루어 줄 진리를 찾게 됩니다. 그러나 진리는 남이 말해준다고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직접 탐구해야 합니다. 탐구를 통해 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이해가 쌓이면 삶 속에서 실험하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행동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행동이 변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행동변화를 유지하는 일입니다.


행동변화를 유지하려면 결국 연습과 숙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여섯 단계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을 바꾸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정리하면서 한 가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진리는 누군가에게서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가며 내 안에서 자라나는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좋은 책과 좋은 영상은 분명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변화는 결국 스스로 탐구하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직접 질문하고, 직접 발견하고, 직접 이해하고, 직접 연습할 때 비로소 삶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진리는 지식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를 들여다보는 순간이야말로, 변화의 진짜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