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아래를 잇는 전체의 나로 살아간다는 것
우리는 흔히 “내 삶은 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삶은 처음부터 온전히 내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위로부터 받은 삶, 그리고 아래로 건네줄 삶. 결국 나는 연결의 한 지점일 뿐이며, 그 연결이 이어질 때 비로소 생존의 순리가 완성됩니다. 이 글은 나라는 존재를 넘어 전체의 나를 바라보게 하는 작은 사유의 기록입니다.
대를 이어 생존한다는 자연의 순리 관점에서 나의 삶은 이미 나의 것이 아니다. 아니 처음부터 나의 삶이란 존재하질 않는다. 내 삶은 또다른 나에게 받은 것이고 또다른 나에게 건내 주는 삶이지, 온전히 독립적인 나의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 삶은 그만큼 내 전체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이지만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현재의 내 삶은 위로부터 받은 것을 아래로 전달해주는 삶이 되겠다.
따라서 이 삶은 나의 유전자가 대를 이어 생존하기 위해 존재하기에 결국 삶은 나만의 삶이 아닌 위와 아래가 연결된 삶이므로 그 전체의 나를 위한 삶이다. 따라서 뚝 떨어져 독립된 것처럼 삶을 대하면 안되겠으며 위와 아래의 연결된 삶을 이해하며 살아가야 하겠다. 전체의 나를 위한 삶으로 삶에 대한 시각과 태도를 가져가야 하겠다.
삶을 내 것이라 집착하는 순간 괴로움이 따라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체의 일부라는 사실을 자각할 때, 삶은 훨씬 편안하고 안정된 흐름이 됩니다. 나의 삶은 ‘내 것’이 아니라 ‘우리 것’, 더 나아가 ‘전체의 것’입니다. 그 시각을 가지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연의 순리 속에서 한결 가볍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