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반대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구조
타인의 인정이 나보다 앞서는 사람은 작은 의견의 차이에도 쉽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인정의 순서’를 바꾸면 감정의 파도는 훨씬 잔잔해집니다.
이것이 정서적 능력의 또 다른 핵심입니다.
타인의 인정을 우선시하는 정서적 특성은 단지 ‘무시당할 때’뿐 아니라
‘의견이 다를 때’에도 자주 자극됩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에도, 사회생활 속에서도 이런 경우를 자주 겪었습니다.
함께 무언가를 결정할 때 제 의견과 다른 주장을 들으면 불편함과 화가 올라왔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타인의 반대가 곧 나를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사고 과정은 이랬습니다.
> 나의 의견 → 타인의 반대 → 타인의 인정 욕구 자극 → 화가 생김 → 감정적 반응
이 구조에서 벗어나려면 ‘판단의 필터’를 넣어야 합니다.
> 나의 의견 → 타인의 반대 → (나는 타인의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 판단 → 반응
이 과정이 들어가면 화는 훨씬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무시당했다’는 감정보다 ‘판단한다’는 인식이 먼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의견을 인정할 수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그 판단의 주체를 나 자신에게 두는 것입니다.
정서적 능력이란 감정을 없애는 훈련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방식의 진화입니다.
그 진화의 출발점은 단 하나입니다.
타인의 인정보다 나의 인정을 먼저 두는 사고 구조를 세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