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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꿈 Sep 22. 2019

유치원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이유

2019/09/22

 어제는 아이코리아에서 주최한 2019 유아교육 학술대회에 다녀왔다. 올해 7월 24일 교육부에서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을 고시했다. 그 내용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 놀이 방식을 한 번 떠올려보자. 27살인 내가 유아기 때 했던 놀이는 놀이터에서 동네 친구들과 모여서 벽돌에 풀을 찧고, 열매를 따며 놀았다. 집에서는 소꿉장난을 하거나 병원놀이, 블록놀이를 즐기곤 했다. 요즘에는 동네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부분의 유아들이 유아교육기관에 다니는 것을 보면 현장에서의 '놀이'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학술대회에서도 이야기했듯이 UN아동권리협약의 내용에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은 마음껏 놀아야 할 마땅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이 어떠한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자라날 지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개정 누리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2021년 임용고시를 앞두고 있는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현장에서 얼마나 유능한 교사인가? 훗날 내가 부모가 되었을 때에도 아이에게 마땅히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 그래서 유치원 임용고시를 준비하게 된 3가지의 이유를 정리해보았다.


1. 근무시간을 보장받아 훗날 엄마로서의 역할도 다해내고 싶어서

2. 국가정책에 따른 교육과정에 충실히 따르고 싶어서(놀이를 강조한 2019 개정 누리과정의 내용에 반해 더더욱)

3. 임용고시라는 국가고시를 통해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확립하고 싶어서


 이렇게 임용고시를 보아야만 하는 이유를 정리해놓고 나니 그것이 더욱 중요한 시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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