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조용한 ADHD, 성인 ADHD라는 말이 익숙하게 들려오면서 '혹시, 나도?'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지 않나요? 저 또한 어릴 때부터 놀이터에 매일 가방이나 지갑을 두고 오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성인인 현재까지도 자주 잊어버리고 또 잃어버렸던 저의 행동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들만 나열해도 몇 가지의 일들일지 예측이 가지 않는데요. 이번 글을 통해서 한 번 제대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ADHD는 아닙니다. 앞서 저의 직업이 유치원 교사라고 했었죠. 자기 앞가림도 힘든 사람이 어떻게 다수의 어린이들을 챙기고 가르치겠습니까. 무엇보다 저는 업무시간 내에서만큼은 '꼼꼼한 선생님'이려고 애쓰고 있고, 실제로도 신속정확하게 일처리를 하는 선생님으로 자리매김한 편이거든요. 동료들이 들려주는 저에 대한 평판을 들어보면 알 수 있어서요.
솔직히 과거를 돌아보면 병원에 가 보아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했던 시절도 있었고 실제로 상담을 권유했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투의 말도 여러 번 들었던 전적이 있었죠. 조금 찾아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ADHD는 주의력결핍과 함께 과잉행동이 나타납니다. 조용한 ADHD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렇다면 제가 조용한 ADHD를 가진 어린이였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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