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판 글쓰기는 완전히 다르다

쉽고 짧고 후킹이 좋은 글

by 글꿈

스레드판 글쓰기에 대해서 서술하기에 앞서 몇 주 전, 논란의 피드를 올려본다. 현재까지 63.7만 조회수, 좋아요는 5천 개 이상, 리포스트와 공유 수도 적지 않다. 그동안 적은 피드를 한 데 모아 올린 단 하나의 글이 이렇게 떡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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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드가 알짜배기인 이유' 이 글 하나로 1.1만 명의 팔로워가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스레드 오류인지 하루동안 8천 명대까지는 누적집계 알림이 떴는데, 그 이후로는 수가 되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내 생각엔 누적집계오류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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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한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스레드엔 구구절절 나열해서 쓰지 않는다. 스레드판 글쓰기, 말 그대로 짧게 쓴 글이 조회수도 잘 나온다. 기본적으로 스레드는 글자수 제한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꽉 채워서 쓰면 노출이 확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첫 줄에서 눈길을 확 끌어야 한다. 기승전결 형식처럼 결론을 뒤로 보내지 않고 맨 앞 줄부터 결론을 짓고 시작한다. 그리고선 왜? 이유를 짧고 간단하게 적는 것이 스레드판 글쓰기의 정석이다. 많은 스레더들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또 한 가지는 줄 바꿈을 활용하여 글을 짧게 치는 것이다. 줄 바꿈을 하지 않고 죽 나열해서 쓰는 글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조회수가 박살 나기 일쑤다. 일부 스레더들은 긴 글로도 사람들과 충분히 소통을 하는데 이건 어느 정도 스레드 내 입지를 다진 일부 계정들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그런 계정들도 짧게 친 글만큼 높은 조회수와 반응을 끌어내기는 어려운 게 스레드 생태계다.


팔로워수가 많다고 해서 노출이 증가하는 구조도 아니다. 이러한 면에서는 모든 스레더들이 동일한 선상에 놓였다고 볼 수 있겠다. 신규 유저에게는 동등한 기회를, 기존 유저에게는 꾸준한 성실함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들을 짐작해 보았을 때, 아마도 내 글이 떡상을 하고 단 하루 만에 1만 팔로워를 모은 것은 스레드 형식에 걸맞은 글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스레드판 글쓰기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글 하나로 하루 만에 1만 명을 모은 비결]이라는 글 하나로 정리해서 올렸다. (지금은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지만 얼마 전까지는 친근함의 아이콘, 맹구 프사였다. 경제에 친근함을 더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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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이 그러하듯, 진심은 담겨야 하는 법. 아무리 겉치레를 하고 포장하려고 해도 사람들은 다 알아채기 마련이다. 언제나 진심은 전해지기 마련이라 생각한다.


윗글을 쓰고 난 이틀 뒤에 2만을 찍었으니 일수로 따지면 4일 만에 2만 스레더가 된 것인데, 내가 뭐 계정을 키워서 무슨 수익화를 노리는 것도 아니고 사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공무원 신분인 직업 특성상 N잡이 자유롭지 않기에 광고나 협업 제안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래도 경제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에 큰 동기부여가 되어주니 공짜로 미래를 사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스레드에서 참여한 그룹활동 썰과 사칭계정으로 인한 골머리 아픈 썰을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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