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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 망상가 Jul 16. 2016

일본 시코쿠 4박 5일 여행_고치

그 네 번째 이야기_고치 성

시코쿠 고치 성 가는 길


시코쿠 고치 성

드디어 고치 성 입구에 도착
바로 고치 성이 눈앞에 딱 나타나는 게 아니라 살짝궁 계단을 올라야 고치 성이 보인다!

계단 옆에는 지팡이도 구비되어 있고 이곳은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초입부터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날이 살짝 덥기도 해서 땀을 흘리며 꾸역꾸역 계단을 올랐다!

고치 성이 눈 앞에 펼쳐질 무렵 천수각까지는 또 몇 번의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오르고 해야 한다~!

휴 밥 먹은 거 벌써 다 소화될 듯!

고치성이 구축된 오타카사산 (山)은 남북조시대에 오타카사마츠오마루의 저택이 있었는데 세키가하라 전투 후 가케가와 지방에서 임명된 야마우치 가츠토요가 오타카사산에 새롭게 근세 성곽인 고치성을 쌓으며 4층 6단의 천수각을 세웠다고 한다.

천수각은 1727년 화재로 소실된 뒤 1747년에 현존하는 망루형 천수각으로 재건되었는데 낡은 양식으로 지어진 것은, 가케가와 5만석에서 일약 토사 24만석의 태수가 된 야마우치 가츠토요 번주의 생각이라고 한다.

땀나는 얼굴 정리 후 인증샷 날려 주시고 입장권 티켓 판매 기계에서 420엔 결제 후 신발장에 신발을 넣은 다음 열쇠로 잠그고 난 후 매표소에 입장권을
주니 따로 입장권을 챙겨준다~!

옆을 보니 한국어로 된 안내문이 있길래 챙겨 천수각으로 입장!

산꼭대기에 혼마루 (주성)와 니노마루 (둘째 성곽), 동쪽 하단 아래에 산노마루 (셋째 성곽)를 배치하고
니노마루에는 번주의 거주 공간인 궁전을 세웠다고 한다.

또한 천수각과 맞닿아 있는 혼마루 궁전 (가이토쿠칸)은 몇 안 되는 현존하는 궁전 유물이라고 한다.

입장해서 들어가면 우선 일본식 주택 구조에 대한 설명이 있고 한 바퀴를 돌아 들어가면 고치 성 주변과 함께 미니 사이즈로 만들어놓은 미니어처를 볼 수 있다!

좁고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예전에 생활하던 방식이랑 어떻게 고치 현이 구성되어 있었는지 모형을 보고 알 수 있다!
어떻게 이곳을 지켰는지도 대충 확인 가능

또 계단을 올라가면 3층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났던 곳이랑 이때 방어했던 곳, 전쟁 영웅들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또 계단 올라가기! 휴~ 힘들다~~
4층이랑 5층이 천수각 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4층은 다양한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세월의 흔적 속에 고치 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디어 천수각 정상 도착!
규모 자체가 크진 않지만 계속 계단이 있어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좀 된다!

날이 약간 흐려서 시내 모습이 아주 청량감 있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바람도 시원하고 무엇보다 밖으로 나가 천수각 사방을 모두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처마를 어떻게든 카메라 앵글 안에 넣어보겠다고 계속 아래를 보고 있다가 다시 또 주변을 살펴봤다.

정상에서 보니 고치현 전체 모습이 훤하게 다 보인다! 땀을 식히고 이제 다시 내려갈 차례

내려와서 반대쪽으로 가면 볼 수 있은 풍경들

이곳에서는 예전에 고래잡이가 성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관련 내용도 잘 재현해두었다!

그리고 관련 위인들에 대한 내용을 전시해두었는데 일본어도 모를뿐더러 학창 시절부터 역사, 세계사 쪽은 영 빵점이었어서 이런 곳에 오면 뭐가 뭔지도 사실 잘 모르겠긴 하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좀 할걸!
근데 교육 자체가 워낙 재미없고 딱딱하고 지루하고 무조건 외우라는 주입식 교육에 좀 재미있게 들을라치면 너무 장황하게 얘기가 많아 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진도를 맞추지 못해 막 건너뛰었던 생각이 난다!


시험을 위해 책을 통째로 그림까지 다 외우고 시험이 끝나면 하얗게 다시 까먹었던... 그래서 결국 지금 관련 내용 중에 기억에 남은 것이 없다...

요즘 역사 문제에 교육에 말들이 많은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정말 제대로 된 교육은 필요하다고 본다.

천수각을 나와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 갈아 신고 올라갔던 길 반대쪽 공원으로 걸어 내려갔다!


시코쿠 고치 히로메 시장 ひろめ市場

내려오고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되어 어제 들렀던 히로메 시장에 다시 들러 보았다!
이곳에서는 교자도 유명하다는 사전 정보가 있어 저녁때보다는 한산하기에 자리를 잡고 교자랑 생맥주를 시켜서 간단한 점심을 해결했다.

시장을 나와 호텔로 다시 돌아가 맡겨놓은 짐을 챙겨 다카마츠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시코쿠 고치 -> 다카마츠 이동

호텔 맞은편에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어 이곳에서 버스 티켓을 편도 3,400엔을 써서 끊고 다행히 인접한 시간대에 버스가 있길래 15분 정도 기다린 다음 2시간 30여분 정도를 더 달려 JR다카마츠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표를 끊을 때 이름이 뭔지를 일본어로 묻는데
매번 못 알아듣고 눈만 깜빡이다가 결국 영어로 얘기해줘야 알아듣고 대답을 했다!

다음 일본 여행 시에는 진짜 이런 기본적인 회화는 익히고 오는 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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