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아이가 5살이 되었다.
어느 순간
앉은 키만큼 크더니,
앉은 키를 조금씩 넘어서기 시작하더니,
어느 덧 앉은 키를 훌쩍넘어서 커버렸다.
신생아 사진을 보면
이렇게 작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부쩍 커버렸다.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다니,
그 시간 속에 나는 사회에서 정체되어 있었다.
회사를 나가긴 했지만, 발전하지는 못했다.
그런 모습에 스스로가 좌절 스러웠다.
아이를 키우는게 행복이여야 하는 시간들이,
내 앞이 캄캄해져버려서
행복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거 같다.
나는 아이 앞에서 불안감을 내려 놓기로 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들을 진심으로 즐길 수 있으려고 노력해려고 다짐했다.
그런데 자연스럽지가 않았고, 익숙하지가 않았다.
아이와 노는 시간들이 내게는 긴장의 연속이 되어 버린다.
나의 어미와는 다른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
요리를 못하지만 맛있는 것을 해주고 싶은 책임감,
내가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는 압박감.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원망하지 않고,
진심으로 즐기고 싶다.
하나님,
제가 주어진 1분 1초의 시간들을 평온함 속에서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
이렇게 글을 쓰면 제가 어떤 기도들을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