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명이 무색하게도 6시에 일어난 것은 한번
<12일차>
토요일은 7시 기상하기로 했지만 7시 30분에 일어났다. 예정했던 시간보다 30분 늦게 일어났지만 다른 날과 다르게 죄의식 같은건 없었다. 하루가 금방 흘러갔다.
요즘에는 해가 길어져서 좋다. 하지가 언제인가 찾아보니 6월 22일 이었다. 아직도 해가 약 한달간 더 길어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또 해가 짧아지기 시작하겠네 생각하며 좀 이르지만 씁쓸해 했다. 해가 길 때가 좋다. 저녁에도 밝으면 그래 아직 끝나지 않았어! 라는 희망적인 기분이 들곤 하는데, 해가 짧은 계절에는 오후 5시만 돼도 다 끝났군...같은 뭔가 체념에 가까운 기분이 든다. 그렇다. 나는 여름 예찬론자다. 에너지 넘치는 여름이 좋다.
<13일차>
8시에 일어났다. 컨디션이 오후부터 안좋다가 저녁이 되니까 더 안좋았다. 모임이 있어서 나갔다가 들어오니 거의 방전이 돼서 씻지도 않고 잤다.
<14일차>
알람을 아예 못듣고 6시 반에 일어났다. 어제 안좋은 컨디션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었다.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자본주의의 노예는 돈을 벌러갔다. 출근길이 힘들었다. 하필 또 점심미팅이 있어서 쉬고 싶어하는 몸을 닥달하며 갔다왔다. 저녁에는 술마시는 미팅이 또 있었는데 이건 못가겠다고 했다. 저녁이 되어가면서 조금씩 컨디션이 회복되어 지금 이 시간이 어제오늘 중 가장 컨디션이 괜찮다.
오늘은 12시 전에 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