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프로젝트] 26, 27, 28일차

상반기가 종료되었습니다

by 지미장

<26일차 - 2019.06.28>


6시 30분에 기상했다. 저번에도 언젠가 쓴 것 같은데, 이젠 6시에 못일어나도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다만 30일을 다 채운다음에 이걸 꾸준히 할지, 아니면 예전처럼 집에서 나서야 하는 시간에서 딱 30분전에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하고 나갈 것인가는 고민이다. 지금 두가지를 비교해보니까 6시 30분에 일어난다고 해도 일찍 일어나는 것이 훨씬 나아보인다. 5시 30분 기상 프로젝트를 시작할까. 그럼 6시에는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저녁에는 첫 직장의 선배이자 지금은 친구처럼 지내는 분과 만나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셨다. 요즘 젊은 친구들과 같이 일하는게 만만치 않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가 꼰대가 됐다라는 얘기도 많이 했다. 워라밸은 대충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



<27일차 - 2019.06.29>


8시에 기상했다. 주말은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 어영부영 하다보면 저녁이다.


영어공부를 미드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법을 이것저것 찾아봤다. 모 영어회화 온라인 강의를 열심히는 아니지만 2년 정도 듣고 있는데 어쨌든 공부로 하다보니 흥미가 잘 안붙고, 그러다보니 최소한의 분량을 의무감처럼 하게 되고, 실력도 늘지 않아서 나에게는 다른 방법이 어울리지 않나 생각하던 요즘 이었다. 오늘 결심한 것은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 '프렌즈'로 영어공부를 해봐야겠다는 것이다. 온라인 강의로는 이론을 겸비한 기초를 다지면서, 프렌즈로는 일상표현들을 재미있게 익힌다. 오... 좋은 계획이다. 나는 다 계획이 있구나?



<28일차 - 2019.06.30>


8시 25분에 기상했다. 어제 8시 기상까지는 뭐 주말에 그럴 수 있지 라며 넘어갔는데 오늘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독서모임 클럽멤버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서 치킨과 맥주를 먹고 글도 썼다. 좋은 사람들일 뿐만 아니라 나에게 좋은 영향까지 끼치는 분들을 만나게 된 건 올해의 행운 중 하나다.


오래된 친구만 친구일까. 요즘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래된 친구도 친구고, 일이나 관심사가 같아서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람들도 친구다.


오늘로 상반기가 종료됐다. 올해 상반기에 나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눈물같은 시간의 강위로

떠내려가는 건 한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이전 12화[6시 기상 프로젝트] 24,25일차 - 엄마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