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춤추게 한다.
2019년 8월 28일 수요일 - 5일차
점심시간부터 시작된 두통이 늦은 오후가 되자 뇌와 두개골이 분리돼 흔들리는 것처럼 심해졌다. 두통약을 먹었다. 점점 괜찮아지기 시작해서 저녁 10시 반 정도가 된 지금은 약간 머리가 띵할뿐 아프지는 않다. 나에겐 머리가 아플 때 두통약을 살 수 있는 돈이 있었다. 감사한다.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 6일차
소설쓰기 강좌 첫 수업이 있었다. 소설을 쓰고 싶다고 하면서도 이런 강의를 왜 이제야 들었을까 하는 약간의 후회를 할 정도로 좋았다. 동기부여까지 돼서 나는 지금 뭐라도 마구 써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다.
독서모임에서 만난 분도 강의를 같이 들었다. 끝나고 저녁을 같이 먹는데, 내가 끄적인 단편소설들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하고 용기가 났다. 칭찬은 고래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춤추게 한다.
좋은 수업과 아낌없는 칭찬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