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인연과 이별

by 영국피시앤칩스

모두에게는 인연들이 있다.

삶을 지나가며 스쳐가는 수많은 가벼운 인연과

천생연분처럼 나의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인연을 만기도 한다.


그러나 결자해지라는 말처럼

모든 인연은 결국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아무리 소중해도 간절히 붙잡아도 영원한 것은 없다.


이별과 상실이, 생로병사라는 인간의 숙명이 이별로 이끈다. 이것들은 마치 관계의 종언럼 보인다.


그러나 비록 잠깐 머물다간 바람이라더라도

그 온기는 남아 가슴을 따쓰하게 데워준다.


영원한 머묾이란 없지만 그 흔적만큼은 영원하다.

그 시간과 순간순간이 겹겹이 쌓여

추억이란 영원히 샘솟는 행복의 샘물로 남아

삶을 따뜻하게 적셔주고 힘들 때 위로해 준다.


설령 갑작스럽게 아온 이별에도 존재의 불멸함으로 밤하늘의 별빛으 는다.


짧은 생이 이별로 이끌더라도

내쉬었던 호흡은 대기가 되고 육체는 대지가 되며 몸의 수분은 바다와 구름이 된다. 세상과 우주의 일부가 되어 영원한 존재로 남는다.


하나의 흐름이고 순환이니

내린 비가 강과 바다가 되고 구름이 되어 다시 내리듯이

그것이 윤회이고 삶의 반복이니

결코 영원한 이별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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