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도 찬란하게 빛나는 별이 되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 빛이 천천히 시간의 흐름에 사그라드는 것을 마지막까지 지켜보았다.
찬란함은 순간이나 결코 사라지지 않고
여명이 되어 세상을 밝히며
사그라든 줄 알았던 별은 세상을 따쓰이 감싸는 태양이 되어 비춘다.
가녀린 발은 거인의 발걸음으로 우레와 같은 소리로
세상을 진동시켰다.
흘러내린 눈물은 봄비가 되어 메마른 땅을 적시고
대지는 생명을 잉태한다.
세상을 부술 거 같던 진노도
서럽게 시려오던 한도
하나하나에 전해지던 고통도
거대한 세상에 혼자 남겨진듯한 외로움도
그저 거름이었다.
잠식되면 중독되고 중독되며 심연으로 빠져들지만
인내하고 포옹하여 승화시켜 비옥한 대지가 되었다.
내면 속 악의와 탐욕은 고통이나
이를 외면하지 않음으로써 비로소 나를 직면하게 된다.
추악한 나를 벗겨내야
비로소 빛이 있다.
그게 삶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