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어린아이의 마음이 나의 스승이다.

by 영국피시앤칩스

지나가는 나비 한 마리에 신나게 웃는 아이의 모습이,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자극적이며 두근거림으로 가득 찬 어린아이의 셀렘 가득한 얼굴이 으로 부럽다.


살아오며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은 것들을 보고 들었다. 낮은 확률의 가능성들을 경험하며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정작 현실을 놓치는 삶이 안쓰럽다.


자그마한 이익에 탐욕으로 물든 눈은 삶의 아름다움을 누리지 못하고 다가올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실을 지독한 불면으로 불태운다.


저기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 아이의 표정에는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담긴 채 해맑게 웃으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길을 걸어간다. 그저 얼굴에는 기대와 설렘 친구와의 즐거움이 담겨있을 뿐이다.


길가에 핀 노란 들꽃이, 나무에 핀 산수유가, 봄비를 맞고 고개를 내민 초록빛 새싹들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누릴 자격은 그 순간 자신을 온전히 비워내는 것이다. 어른으로 쌓아 올린 지식과 경험은 그 순간에는 그저 독일뿐이다.


따쓰한 봄날 구름의 새햐안 색을 닮은 벚꽃 잎은 오늘도 흩날리며 사람들을 품어준다. 그 순간 세상에는 그 사람과 벚꽃만이 존재하며 묻어있던 세상의 얼룩은 일출 후의 안개처럼 개인다.


두근거림과 행복감이 가득한 순진한 아이의 새햐얀 마음이야말로 나의 스승이자 바람이다. 그 마음이 부러워 오늘도 자연을 보며 내면의 짐을 비워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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