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필요한 판단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일반화시킬 수 없는 특수한 개인 경험이 교훈 소재가 된다고 판단하기도 하고, 성공한 사람이 쓴 책이니 비밀스러운 힌트가 적혀 있으리라 판단하기도 합니다. 경제 지침서는 부를 통찰하는 비법을 전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잘 정돈된 현실감각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소비되어야 합니다. 시스템이 품은 덫을 지적하면서도 일반론과 개인 책임만 내세우는 결론이라면 부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겠죠. 홀연히 나타난 귀인이 좌절에 빠진 주인공을 구원하는 구성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