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In Nederland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치콤 Apr 07. 2021

봄, 네덜란드 튤립이 피는 계절

네덜란드의 봄은 그 어느 계절보다도 아름답다. 삭막했던 겨울이 지나고, 초록빛으로 물드는 시기다. 특히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네덜란드 전국이 꽃의 바다가 되어 알록달록 물든다. 특히 튤립은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꽃이다. 광활한 네덜란드 튤립밭이 물드는 것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여행자들이 매년 찾아온다. 튤립이 만개하는 시즌이 되면 SNS에는 만개한 튤립밭에서 찍은 인증샷들이 쏟아진다. 




튤립 시즌

출처 reisroutes

네덜란드에서 만개한 튤립을 볼 수 있는 시즌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다. 날씨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튤립이 가장 절정에 달하는 시기는 보통 4월 중순에서 4월 말이다. 네덜란드에 튤립이 만개하는 시기가 되면, 노란색, 하얀색, 빨간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튤립을 볼 수 있다. 또 튤립 시즌에는 튤립밭을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투어들이 제공된다. 




튤립을 즐길 수 있는 장소


쾨켄호프
출처 reisroutes

네덜란드에서 튤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여러 곳이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유럽의 정원'으로 불리는 쾨켄호프가 있다. 쾨켄호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근 식물을 중심 공원이다. 쾨켄호프는 꽃이 만개하는 봄에 8주동안 개장한다. 쾨켄호프에서는 튤립 외에도 히아신스, 수선화, 백합, 장미, 카네이션, 붓꽃 등 20종이 넘는 꽃이 전시된다. 



튤립밭
출처 reisroutes

튤립밭은 주로 네덜란드 중부에 있다. 가장 잘 알려진 튤립밭은 쾨켄호프가 있는 리세(Lisse)에 있다. 쾨켄호프 옆에 펼쳐진 튤립밭에는 700만개 이상의 구근이 심어져 있다. 다양한 튤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리세 튤립밭에서는 자전거, 보트, 전기차 등을 이용해 튤립밭을 둘러볼 수 있다. 


대부분 튤립밭은 플레보란드(Flevoland)주의 노르도스트폴더르(Noordoostpolder)에 있다. 그 외에도 플레보란드 주의 드론턴(Dronten), 렐리스타트(Lelystad), 제이볼더(Zeewolde)에 튤립밭이 있다. 각 튤립밭에서는 정해진 경로를 따라 자동차, 자전거, 미니 버스 등을 타고 튤립밭을 둘러볼 수 있다. 


마지막 튤립밭은 북-홀란트(Noord-Holland) 북쪽과 서-프리슬란트(West-Friesland)에 있다. 북-홀란트에 있는 튤립밭은 알크마르(Alkmaar)와 덴헬데르(Den Helder) 사이에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하게 튤립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튤립밭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트랙터 완행열차를 타고 튤립밭을 둘러 볼 수도 있다.



알스메르 꽃 경매장
출처 visit alsmeer

알스메르 꽃 경매장(Royal FloraHolland)은 세계에서 가장 큰 꽃 경매장이다. 암스테르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이곳에서는 튤립을 비롯한 수천 종의 꽃과 식물들이 경매되어 전 세계로 수출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꽃 경매장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투어를 할 수도 있다. 꽃 경매가 주로 이른 아침 시간에 이루어지고 있어, 꽃 경매 투어 역시 아침에 이루어진다. 투어 마지막에는 경매에 참여하여 꽃을 구매할 수 있다.




튤립 즐기는 방법

출처 omroep west

튤립밭은 관광지로 인기가 많지만, 사실 '튤립'이라는 상품을 재배하는 농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튤립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튤립밭을 방문한다면, 정해진 경로가 아닌 곳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또, 튤립을 마음대로 꺾어도 안 된다. 엄연히 판매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튤립밭에서 찍는 인증샷들로 인해 매년 많은 꽃이 상하고 있어, '튤립 셀카(Tulipselfie)'를 찍는 방법에 대한 비디오 안내도 있다. 


https://youtu.be/qGbNBaaJSaQ

매거진의 이전글 네덜란드 사람들의 흔한 휴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