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토는 우리나라 국토보다 훨씬 작다. 경상도와 경기도를 합친 크기가 네덜란드 국토다. 이 작은 나라에 1700만 명이 살고 있다. 네덜란드는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인구 대부분이 대도시 지역에 살고 있다.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대도시를 묶어서 란트스타트라고 부른다.
란트스타트는 넓은 의미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도시 4개를 기준으로 도시와 그 주변 지역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란트스타트 지역에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란트스타트에만 7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다. 최근 기록에 따르면, 800만 명이 넘는다. 네덜란드 인구의 50% 가까운 수가 좁은 지역에 모여 살고 있는 거다.
란트스타트 지역에서는 높은 건물과 현대적인 건축물들을 흔히 볼 수 있고, 회사와 공장도 많다. 그래서 일자리도 많은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에 모여 살다 보니 네덜란드 대부분의 교통체증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다. 란트스타트는 네덜란드 중부에 위치한 홀란드 지역과 위트레흐트 지역이다.
란트스타트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대도시는 암스테르담, 덴하그, 로테르담 그리고 위트레흐트가 있다. 좁은 의미의 란트스타트는 이 4개 도시만 의미한다. 2021년 기준, 이 4개 대도시에 살고 있는 인구는 243만 명이 넘는다.
암스테르담은 노르트-홀란드(Noord-Holland)에 위치한 도시이자 네덜란드의 수도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다. 암스테르담 주민은 87만 2천 명이 넘는다.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니 당연히 네덜란드에서도 인구 밀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암스테르담은 매년 주민수가 증가하는데, 매년 약 21%씩 증가한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도 집 값이 가장 빘나 곳이다. 암스테르담 생활비는 영국 런던을 비롯해 유럽의 어떤 도시보다도 비싼 편이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 과거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도시로, 네덜란드의 경제 문화 예술의 중심지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보고 즐길 것이 많은 도시다. 암스테르담 근처에는 네덜란드 국제공항 스히폴 공항(Schiphol Vliegveld)이 있어 매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덴하그는 자위트-홀란드(Zuid-Holland)에 있는 도시이자, 자위트-홀란드의 주도이다. 덴하그는 '정치수도(de politieke hoofdstad van Nederland)'로, 네덜란드 정부가 덴하그에 있다. 덴하그에는 네덜란드 정부 외에도 네덜란드 왕족이 살고 있고, 국제 재판소와 같은 중요한 국제기구와 대사관이 있다. 대한민국 대사관도 덴하그에 있다.
덴하그는 오래된 건축물과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네덜란드 모습을 볼 수 있다. 덴하그는 대도시 치고 자연도 풍부한 편이다.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녹색도시로 도심에는 나무로 가득한 다양한 공원이 있다. 덴하그 서쪽 끝에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인 스헤베닝언(Scheveningen)이 있다.
덴하그는 네덜란드 서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다. 그래서 덴하그는 네덜란드 서쪽에서 동쪽까지 거리를 말할 때 기준이 된다. 덴하그에서 네덜란드 동쪽에 있는 엔스헤더(Enschede)까지 약 200km다.
로테르담은 덴하그와 함께 자위트-홀란드에 있는 도시다. 로테르담은 암스테르담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도시다. 란트스타트에서는 2번째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로테르담 주민은 65만 2천 명이 넘는다.
로테르담에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항구가 있어 로테르담은 '항구도시(Havenstad)'라고도 불린다. 로테르담 항구는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항구였고,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유럽의 무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로테르담 항구 지역은 약 40km 거리에 넓게 펼쳐져 있다. 로테르담은 항구로 네덜란드에서 물류 경제 중심지다.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도 손꼽히는 완전한 현대적인 도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폭격으로 도시가 크게 파괴되었다. 전쟁 이후 도시는 새롭게 재건되었고, 오늘날 로테르담에서는 현대적이고 높은 건축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덕분에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 혁신적인 건축물의 요람이 되었다.
위트레흐트는 란트스타트 중에서 유일하게 홀란드 지역에 속하지 않은 도시다. 위트레흐트는 위트레흐트 주에 속한 도시이자, 위트레흐트 주의 주도이다. 위트레흐트는 네덜란드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많은 도로와 철도가 이곳을 통과한다. 위트레흐트에는 네덜란드 유일한 기차 회사인 NS본사가 있고, 이런 이유로 네덜란드 유일한 철도박물관이 위트레흐트에 있다. 위트레흐트 기차역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기차가 출발하는 역이다.
위트레흐트는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도시권을 가진 역사가 오래된 도시다. 위트레흐트 도심 계획은 중세 시대에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오래된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위트레흐트는 '돔도시(Domstad)'라는 별명이 있는데 위트레흐트에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교회 타워인 '돔타워(Dom Tower)'가 있기 때문이다. 돔타워는 오래된 위트레흐트 도심에서 유일하게 높은 건물이다.
위트레흐트는 네덜란드에서 대표적인 대학도시이기도 하다. 많은 학생들이 위트레흐트에 살고 있어 네덜란드 다른 도시들보다 평균 연력이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