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우리들의 억울이가 나타났다!
2025년 6월 26일의 기록입니다.
이른 아침에는 거리가 조용했으나
습기가 가득하고 흐릿한 하늘 때문인지
그 어떤 아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끌벅적한 오후가 되자 루나가 보였습니다.
루루네 잔디밭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눈치 보였는지
루나는 그 뒤에 있는 건물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날이 흐려도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오후 2시,
루나를 보고 발걸음을 멈추며 사진을 찍는
여러 사람들에게 헤드번팅을 하는 루나였습니다.
평소에는 짠한 노랑이와 함께 다니는 얼굴만 마른 노란 고양이 마고도
혼자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이 동네 처음 왔을 때부터 알게 된 것은
마고를 특별히 챙겨주는 남자 갤러리스트가 있다는 겁니다.
마고는 그분의 차량을 알아보고
출근하는 날에 문앞에 찾아갈 정도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갤러리스트 분은 마고가 마음을 열어준 것을 오히려 좋아하시고
물그릇은 항상 문앞에 두십니다.
직접 마주치실 때는 사료도 주시곤 합니다.
오늘 저는 그 분이 운영하시는 갤러리 앞에서
마고를 만났습니다.
두 아이를 보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일하다...
오후 여섯 시에 퇴근했습니다.
퇴근 시간에는 어떤 아이들을 볼 수 있을까 하며...
실은 점심시간에 산책하고 돌아오면서 억울이 화장실에 대형 감자를 봤습니다...
그래서 왠지 억울이를 볼 것 같은 희망을 안고가는데...
저 예쁜 젖소무늬는...!
우리들의 억울이였습니다!
일어났다가 간식 좀 먹고
다시 잠든 것 까지 보고 왔습니다.
동네를 떠나기 전에 귤밤이를 매일 보시는
사장님에게 인사드리러 가는데
오늘은 귤밤이와 엇갈리지 않고 마주쳤습니다!
귤이는 밥이나 간식 먹을 때 꼭 꼬리를 이렇게 흔듭니다.
이제 진짜 떠날 시간...이다 생각하고 가는데
마지막으로 루나와 엄마냥이가
낮잠자다 덜 깬 모습으로 나오는 겁니다.
흐린 날임에도 불구하고
짠한 노랑이와 루루 제외하고
친한 아이들은 모두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