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조금은 풀린 루나와
아침에도 만났습니다.
작은 소리로 야옹 한번하고
일어나 산책을 하더군요.
금새 찾아온 가을 공기에 나른한지,
오늘은 루나를 볼 때마다 바닥에 누워
쉬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엄마냥이와 함께 말입니다.
엄마냥이는 지난 달 제가 주는 약을 잘 먹고도
요즘엔 또 조심성이 많아졌습니다.
저를 알아보면서도 쉽게 다가오지 않는 반면에,
루나는 다시 애교가 많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러번 뒹굴며 야옹, 야옹 작게 소릴 내는 루나는
오늘 무척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엄마냥이랑도 화해했는지 잘해주더군요.
엄마냥이는 다시 슬픈 눈을 하고
이전보다 조금 조용해졌습니다.
엄마냥이에겐 조금은 추운 날씨인가봅니다.
말도 아끼고 사람들을 경계하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짠하면서도 참 다행입니다.
내일은 꼭 억울이가 보고 싶네요...
다시 한번 소원을 빌며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