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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잠 Feb 18. 2023

니가 가라 하와이~

영화 <친구>중에서. 나는 장동건이 좋더라



이혼을 하고 만난 남자친구를 6년째 만나고 있다.

어느 날은 우리가 일찍 만났으면 참 좋았겠다라고 말했더니

남자친구는 아이한테 미안해서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했다.

나는 참 나쁜 엄마라는 생각이 들어 확 정신이 들었다. 그리곤 죄책감이 들어  부끄러웠다.

서운하지만 맞는 이야기였으므로.


나는 학업에 실패했고 결혼에 실패했고 업에 실패했다. 그리고 지금은 건강도 실패다.

하지만 나 자신이 제일 기특하고 대견한 건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것이다.

언젠가 아이가 크면 엄마가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 너를 낳은 일이라는 걸 꼭 말해주고 싶다.



   

아이와 나와 남자친구가 함께 살았던 6개월.

남자친구는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면서 집을 나갔고

그것이 사랑이 끝나는 지점이었다.


이제 우린 우정이 깊은 친구다.

의리아이가!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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