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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잠 Dec 07. 2023



내가 가야 할 길이 막혀있어서 답답하고 절망스러운 경험이 있나요?


굳게 잠긴 문처럼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안 보이고

다른 길을 찾자니 막막한 마음.

때로는 글은 쓰고 싶은데 하얀 백지엔 한 글자도 쓸 수 없어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버린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거예요.


닫힌 문 막힌 길.

절망적인 상황이 왔을 때

포기하지 말고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을 좀 더 해보세요.


오늘 겪은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아이가 혈당이 떨어져서 얼굴이 흙빛이 되니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아이가 아파 보이니 학교로 와야겠다고요.


아이를 정문에서 만났는데

전에도 혈당이 떨어진 경험이 종종 있어서

저혈당이 의심되더라고요.

아이를 세워놓고 학교 앞 편의점으로 달려갔어요.


빨리 사탕이나 주스를  먹여야겠다는 마음이 급해

문을 열었는데 문이 안 열려요.

화장실을 갔거나 급한 볼일 때문에 문을 잠그고 어딜 간 모양입니다.


마음은 급하고 다른 편의점은 멀고

안 열리고 닫혀버린 문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절망감을 느꼈어요.


그러다가 문 안쪽을 들여다보았는데

그때 손잡이 위쪽에 쓰인 글씨가 보이더라고요

“고정문”


네. 그랬습니다.

왼쪽문은 고정문이었네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고정문이 아닌가 잘 살펴보자고요.!!!!!!


어쨌든 아이는 밥 두 그릇 뚝딱 먹고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그리고

오늘 절망을 느껴도 내일 전 솟아날 구멍을 찾을 거예요.



모든 분들의   막다른 골목의 벽이 허물어지길 바라며

오늘도 마무리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맑음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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