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야 할 길이 막혀있어서 답답하고 절망스러운 경험이 있나요?
굳게 잠긴 문처럼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안 보이고
다른 길을 찾자니 막막한 마음.
때로는 글은 쓰고 싶은데 하얀 백지엔 한 글자도 쓸 수 없어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버린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거예요.
닫힌 문 막힌 길.
절망적인 상황이 왔을 때
포기하지 말고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을 좀 더 해보세요.
오늘 겪은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아이가 혈당이 떨어져서 얼굴이 흙빛이 되니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아이가 아파 보이니 학교로 와야겠다고요.
아이를 정문에서 만났는데
전에도 혈당이 떨어진 경험이 종종 있어서
저혈당이 의심되더라고요.
아이를 세워놓고 학교 앞 편의점으로 달려갔어요.
빨리 사탕이나 주스를 먹여야겠다는 마음이 급해
문을 열었는데 문이 안 열려요.
화장실을 갔거나 급한 볼일 때문에 문을 잠그고 어딜 간 모양입니다.
마음은 급하고 다른 편의점은 멀고
안 열리고 닫혀버린 문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절망감을 느꼈어요.
그러다가 문 안쪽을 들여다보았는데
그때 손잡이 위쪽에 쓰인 글씨가 보이더라고요
•
“고정문”
네. 그랬습니다.
왼쪽문은 고정문이었네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고정문이 아닌가 잘 살펴보자고요.!!!!!!
어쨌든 아이는 밥 두 그릇 뚝딱 먹고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그리고
오늘 절망을 느껴도 내일 전 솟아날 구멍을 찾을 거예요.
모든 분들의 막다른 골목의 벽이 허물어지길 바라며
오늘도 마무리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맑음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