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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두원 Feb 03. 2019

우버의 진화(?)


구글이 대중교통과 결합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재미있는 기사다. 


물론 기존에도 추진하고 있던 사업이고 IPO를 앞두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flying car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미 인도 New Delhi 지하철과 Hyderabad 남부와 협력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없이도 새로운 KIOSK를 통해 우버를 예약할 수 있는 등 우버앱에 대중교통과 연계를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물론 대부분 이러한 노력은 우버 현지팀에 의해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경쟁자들 가운데는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에서 우버와 같은 라이드셰어링 업체인 Via가 있으며, NJ는 Lyft와도 연계하고 있다. 


Dara Khosrowshahi가 "궁극적으로 우리가하려고하는 것은 개인 자동차 소유권을 대체하는 것(Ultimately what we’re trying to do is replace personal car ownership)"이라고 언급했다고하는데 사실 우버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쟁자들 가운데는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에서 우버와 같은 라이드셰어링 업체인 Via가 있으며, NJ는 Lyft와도 연계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2가지를 알 수 있다. 아래 내용들은 DBR 2월호 원고의 일부다. 


첫 번째는 라이드셰어링 업체가 Multimodal Mobility Service Platform 업체로 진화하면서 seamless한 모빌리티 수단의 연결에 중점을 두고 진화한 다는 것이다. 물론 언젠가 자율주행차가 등장해 본격적인 door-to-door service가 가능해지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예를 들면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의 최대 관심사는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들의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연결해주는 멀티모달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Multimodal Mobility Service Platform)이다. 핀란드 헬싱키와 런던 등지에서 MaaS Global이 운영하고 있는 whim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whim 앱은 헬싱키 시내의 트림, 버스 등 대중운송수단들과 렌터카 및 택시, 카셰어링과 라이드셰어링, 오토바이와 공유자전거 등 모든 교통수단을 조합해 최적화된 경로와 지불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경로를 선택하면 카셰어링과 라이드셰어링, 오토바이 와 같이 예약이 필요한 모빌리티 수단이 도착시간에 맞춰 대기해 모빌리티 교체를 위한 시간을 단축시켜 끊기지 않는(seamless) 모빌리티 수단 연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모빌리티 수단을 이용할 때마다 요금 지불도 가능하지만 무료 혹은 월정액으로 지불액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시차원에서는 교통혼잡을 줄여 이동 효율성 향상과 함께 환경개선이 가능하고, 운송기업은 사용자 이동과 모빌리티 수단의 선택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개인별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우버의 움직임도 발 빠르다. 점프바이크 인수는 라이드셰어링 기업에서 멀티 모달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의 시작점이다. 점프바이크 인수 후 한 번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전동스쿠터 공유 서비스 파트너로 산타모니카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라임, 겟그라운드, 미국 50개 도시에서 제공하는 공공운송수단 티킷팅 플랫폼 마사비(Masabi)를 우버 앱에 통합하는 등 라이드셰어링 기업을 넘어 멀티모달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버가 지향하는 목표는 자신들의 비즈니스 수단인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라이드셰어링뿐만 아니라, 버스,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수단과도 연결하는 등 모든 교통수단을 연결해 소비자에게 가장 합리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멀티 모달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이다. 우버 뿐만 아니라 많은 모빌리티 기업들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들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두번째는 우버도 해외 현지 사용자 경험과 협상을 중요시 한다는 점이다. 이미 우버는 해외 현지 사용자 경험을 무시하면서 시장에서 고전한 경험들이 있다. 

디디추싱이 브라질, 인도, 동남아, 유럽과 아프리카, 호주 등지에서 우버와 대리전쟁을 펼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라이드셰어링 서비스 속성상 글로벌 업체보다 현지에서 통용되는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보유한 로컬업체가 현지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버는 피크타임 때 차량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수익을 올리는데 능숙할지 몰라도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현지 사용자경험 반영과 서비스 운영에 미숙함을 노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우버의 신용카드 결제 의무화 전략이다. 인도와 동남아에서는 올라와 그랩에서 제공되는 현금지불 옵션이 없어 고전했다. 중동에서도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을 제공하지 않았고, 부정확한 지도, 기사와 탑승자의 비효율적인 연결 등으로 원활한 비즈니스에 문제가 발생했었다. 

다른 나라 외국기업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시도를 하는 업체가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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