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첫 아이와는 다르게 왜 더 자주 아플까,
어째서 더 심하게 아플까
너를 갖은 동안 영양제를 덜 챙겨 먹어 그럴까
큰 아이 돌본다고 뱃속의 너를 여러 번 없는 듯 신경 쓰지 못해 그럴까
태교랄 것도 없고 태명 한 번 제대로 불러주지도 못해 그럴까.
언니와 달리 모유수유를 하지 않아 그러나
힘들다고 이유식도 만들지 못하고 사 먹이고
큰 아이 핑계로 많이 안아주지도 못하고
하지 말라고, 안 된다는 말만 버럭버럭 해서 그러나
너무 자주 울려 그러나
그 울음에도 단번에 안아주지 못해 그러나.
네게 잘 해준 건 생각 안 나고
이렇게 널 아프게 하는 것들만 줄줄이라니
나는 절대 좋은 엄마는 못 되겠다.
미안하고 미안해서, 어쩌나.
내가 손 쓸 수 없는 노릇인데도
이 밤.. 네 잠이 달기를,
제발 잘 자기를...
제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