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면 어때?
소심한 유치원 생활이 끝나고 국민학교생활이 시작됐다.
국민학교 소심했던 첫 기억은 3학년!!
넷째 이모의 결혼할 상대를 판단하기 위해 외가댁 대가족이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 당시는 펜션보다는 민박!!!
캠핑은 그냥 계곡이나 바다에 자리만 있으면 텐트를 치고 놀던 시절~!!
대가족인 우리는 강원도 강릉의 한 계곡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한참을 놀다 아이들은 다 잠들고 난 잠이 안 와서
어른들이 놀고 있는 옆에서 취한 어른들을 구경하며 놀고 있었다�
어른들은 얼큰하게 취해서 서로 돌아가며 노래자랑을 시작했고
그 마지막 차례로 모두의 시선의 나한테 쏠렸다.
가족들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자리에서 노래 한 곡 뽑으라는 이야기는
소심한 나에게는 순간 몸이 얼음이 되는 순간이었다.
소심한 난 계속 못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도 어른들은 취하셔서 그런지
끝까지 노래를 듣겠다고 하셔서 곤란했다�
그렇게 30분 정도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강제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노래를 한곡 부르게 되었다.
실랑이하는 30분을 기다린 가족들의 호응(물론 술에 취하셔서�)과
노래를 같이 불러준 아빠 덕에 소심함을 물리치고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를 무사히 부를 수 있었다.
소심하면 어때?
소심한데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