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반통을 판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싫어하는 선배가 망고를 샀고 그녀 먼저 손질해 주는 게 화가 나서 가게주인에게 뭐라고 했다. 그 와중에 포인트를 적립해 주겠다고 한참을 노트에 적고 있었는데 또 그걸 다 기다려주고 있었다.
뒤이어 치과로 갔는데 거기서 불교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했다. 관심 있으면 참여해 보겠냐는 말에 알겠다고 하니 대표원장 밑에 새끼원장이 설명해 준 다음 재료인 꽃을 데치는 작업을 진행했다. 우린 넷이 모여(수간호사 포함) 하하 호호 웃고 있었는데 그게 행복했다. 새끼원장이 비위 맞춰주는 것도 좋았고, 치과치료가 끝난 다음 긴 플라스틱 치아 본뜬걸 입에 넣었는데 그게 들어가서 신기했다. 대표원장 얼굴은 내가 가는 주치의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