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사람들 연락이 온다. 내가 거절한 사람들. 외모에 대한 상한이 높은 나는 그 사람이 얼마나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건 다른 자질이 아주 좋아도 외모가 내 스타일이 아니면 가차 없었다.
그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조심스러웠고 그와 함께하면 참지 않고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내가 뭘 하든 지지해 주고 맞다고 해줄 사람이었지만 그와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함께 하는 일상이 지겹게 느껴지진 않을 것인가는 노였다. 결국엔 권태로 이어질 것을 욕망하지 않는 사람과 제도권에 속하기 위해 결혼하고 싶진 않았다.
그는 '자존심 버리고 연락하는데'라고 말했지만 그의 자존심은 내 알바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럴수록 '왜 이리 구차하게 매달리지'라는 생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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