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하면 닉네임을 표시하지 않고 볼 수는 있었지만 그가 들어와 있진 않을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주었던 사람에게 거절당했다면 그 사람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아프단 걸 알기 때문이었다.
-큐큐님 안 보이네 무슨 일 있나?
애청가인 루루가 말했다. 그날은 나도 기분이 별로였고 그럼 말을 안 하고 채팅으로 소통했다. 그마저도 그냥 치고 싶은 곡을 치기만 하고 이야기는 안 하는 것이었다. 그의 불참에 대해 그저 답변하지 않는 것이 내 대답이 됐다.
-강 아님이 보고 싶은 거예요 강 아님 연주가 그리웠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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