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by 강아

왠지 모르게 힘이 빠지는 날이다. 며칠전부터 시작된 생리때문인지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집에 가고 싶었다. 집에 간다고 해도 할일이 있는것도 아니건만 쉬고싶었다. 일주일을 쉬면 괜찮아질까 생각했지만 일주일로는 턱도 없었다.


힘이 없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승진 때문이었다. 티오는 적고 입사한지 십년이 넘었지만 늦게 대리를 달아서 먼저 승진한 후배들이 소요연수가 더 길다. 승진 욕심이 없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기대할 것 없는 회사에서 승진이 없으면 또 다니는 의미가 없다. 게다가 승진위원회는 내게 비우호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솔직히 하는일은 그렇게 바쁘지 않다. 근데 사실 따지고 보면 남들도 그렇게 힘들게 일하지 않는다. 비슷비슷하게 일하는데 너가 더 '하는 척'을 하느냐가 승진을 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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