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시작
최근 짝꿍과 함께 영국에 다녀왔다. 여러 제약으로 인해 짝꿍이 영국을 방문한 것은 4년 만이었고, 나는 5년 만에 영국을 다시 찾게 되었다. 짝꿍 가족 방문이 주목적이었고, 우리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영국을 여행했다. 우리가 영국에 머물렀던 기간은 7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한 달이었다. 짝꿍 가족이 있는 지역은 영국 남쪽 끝에 있는 콘월(Cornwall) 지방이었고, 자연스럽게 우리는 이 지역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었다. 약 1주일 정도는 콘월 지역을 벗어나서 영국 중부에 있는 코츠월드(Cotswolds)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나와 짝꿍이 대학원을 나오고 우리가 처음 만난 도시인 버밍엄(Birmingham) 지역을 다시 한 번 가보기도 했다.
영국에서 우리가 어디를 갔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냈는지 오늘부터 하나씩 풀어내 보려고 한다. 이번 여행기에는 영국 작은 동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듯 하고, 영국에서 우리가 발견한 재미있는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낼 생각이다. 한 달이라는 여행 기간에 쉬지않고 움직인 덕분에 포스팅할 내용이 매우 많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히 글을 써 내려갈 예정이다. 이 영국 여행기가 언제쯤 끝나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포스팅을 매일 할 자신은 없기 때문에, 아마 꽤 오랜 기간 여행기를 작성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글은 짝꿍이 태어났고, 짝꿍 가족이 살고 있고, 우리가 잠시나마 머물렀던 콘월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본격적인 여행기는 그 다음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를 게재하기 위해 새로운 매거진을 개설해야 하는지를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이미 영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매거진이 있어서, 그 매거진에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이전의 매거진은 '영국의 동네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다양한 동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이번부터 진행되는 이야기는 영국 문화나 영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도 담아내려고 한다. 그래서 매거진 이름 역시 조금 더 포괄적으로 '영국 여행이야기'로 바꾸게 되었다. 그럼 영국 한 달 여행기를 시작한다는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로 돌아올 것이다.
[영국 한 달 여행기 개요]
기간 : 2022.07.10 ~ 08.11
장소 : 버밍엄(Birmingham) 3박 4일 / 맨체스터(Manchester) 3박 4일 / 브리스톨(Bristol) 3박 4일 / 코츠월드(Cotswolds) 4박 5일 / 나머지 기간은 모두 콘월지역에서 머물렀다.
이동수단 : 버밍엄과 맨체스터는 기차 및 대중교통 / 콘월, 브리스톨, 코츠월드 지역에서는 렌트카 이용
숙소 : 버밍엄 - 호텔 / 맨체스터 - 에어비엔비 / 브리스톨 - 에어비엔비 / 코츠월드 - 비엔비(B&B), 에어비엔비 / 콘월 - 짝꿍 가족의 거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