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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추억을 떠올린다는 것

극복하기 위한 추억 떠올리기

by 조용희

지금 처한 상황이 행복하지 않다면 혹은 설명하지 못할 후회, 아쉬움, 부재가 있다고 하면 '그때 좋았었는데'라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전의 좋았던 순간을 되돌아보며 현재를 위로해보기도 반성하기도 하는데 이는 어떤 의미에서든 '극복'을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추억'이라는 한 글자에는 수많은 것들이 연관되어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추억, 여행 추억 등 살아오면서 희로애락이 담긴 다양한 일들이 생각난다. 좋았던 일들은 치유와 회복을, 화난 일들은 차분함과 견고해짐을, 아팠던 일들은 반성과 다짐을, 마지막으로 즐거웠던 일들은 힘을 선사해준다.


그렇게 예전에 있었던 추억을 바탕으로 현재를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에 나은 모습이 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 과연 그럴까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자신이 살아오면서 갖추게 된 가치관을 상기시켜 보면 가능한지 아닌지에 대해서 더 선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종종 있다. 실수를 할 수도 있고, 판단을 잘 못할 수 있고, 본인 의도와는 다르게 주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일에 처해질 수 있다. 결국 해결해야 하고 다시 나아가야 하는 상황일 것이다. 아주 당연히. 그럴 때 다시 본인이 간직하고 있던 추억들을 떠올려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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