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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얼룩이라도 되리라.
너의 흰 하루에
커피처럼 쏟아지리라.
너는 뜨거움과 당혹감과
쓰디쓴 커피 내음으로
하루 종일 나를 여길 것이다.
내 작은 마음으로
너의 오점이라도 너의 성가심이더라도
너의 일상 구석 자리 차지하는
실례를 무릅쓰련다.
내 일기장에
내 자리가 없으니
너에게라도 나는
남아야겠다.
꿈도 사랑도 역마살이 껴버린 티담의 산만하고 시끄러운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