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가격 폭등으로 노동의 가치가 떨어진 요즈음 노동 의욕 상실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서 뭘 하더라도 열심히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시대에는 노동의 가치는 상한가다. 고속 성장 뒤에 성장이 안정화 단계에 들면 분배, 복지에 사람들이 보다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면 성과를 내며 자아실현을 해 오던 야심 많은 노동자는 그 길을 점점 잃어가게 된다.
자산 가격 폭등으로 자본가로 갈 수 있는 사다리는 끊어지고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던 사람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면서 급격하게 노동에 대한 의욕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오늘과 다르지 않은 내일에 한숨을 쉬며 하루하루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만약 내가 플레이하는 운동장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오랜 시간 한 곳에 머물러 왔던 직장을 바꾼다면? 보다 용기를 내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노동자이자 자본가로서 직접 해 본다면?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면 국내 리그가 아니라 해외 리그에서 뛴다면?
운동장을 바꾸기 위해서는 일단 일을 잘해야 한다. 일 잘하는 사람이 운동장도 바꾸고 규칙도 바꿀 수 있는 법이다. 물려받은 것 없이 자기 세대에서 노동자에서 자본가로 탈바꿈한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하나 같이 자기 분야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똑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을 못하는 사람보다 보다 많은 생산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본인의 생산 가치가 동료들보다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억울함이 생길 수 있고 그러한 마음이 보다 더한 사람은 일은 자기가 다하는데 회사가 수익의 대부분을 향유하는 것에 불만을 품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이 자본가로서 독립을 할 때 일을 못하는 사람에 비해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큰 것은 어찌 보면 자명한 이치인지도 모른다.
바야흐로 좋은 시절이 왔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유튜브, 인스타를 통해 아나운서, 기자, 정치평론가, 역사 선생님, 요리사가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있는 아나운서, 기자, 정치평론가, 역사 선생님, 요리사가 아니라 자본가로서 미디어 콘텐츠를 독점, 통제하면서 별다른 투자 없이 자기 사업을 해 볼 수 있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먹고사는 사회, N잡이 가능한 세상, 부캐가 가능한 세상 어쩌면 지금이 노동자가 자본가로 올라설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아닐까? 변화는 위기이자 곧 기회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