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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namic K Sep 28. 2020

일상으로의 초대

제주 그 아름다움.

비행으로 잠깐 들른 제주도. 너무 졸리지만 가만히 쉬기엔 너무 볕이 두근거려 챙긴 카메라와 스피커. 근처에 물어물어 근처에 소카가 있다더라 새별오름에 억새가 지금 장관이더라 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소카 가입하고 네비찍고 음악하나 트는데 벌써 '두근'. 날도 좋고 음악도 좋으니 기분이 좋아 막힌 도로도, 렌트카 에어콘에서 나는냄새도 그저 여행의 일부인냥 '설렘'. 기분좋은 잔뜩 안고 새별오름에 도착했는데 마음이 '탁'. 너무 좋은거야. 진짜 너~무 좋은거야. 괜히 그런때 있자나. 볕이 너무 좋아 쬐기만 해도 영화주인공 같고 막 그런때. 볕은 쎄도 바람이 좋아 막 덥지 않고 기분좋은 그런때. 일상이 소풍같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만 봐도 막  기분좋은 그런때. 차에서 내려 오름 앞에 줄서있는 매력넘치는 푸드트럭에 들러 커피한잔 딱 사가지곤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가는데 갑자기 내 이어폰에서 내 귀에 때려박는 '심쿵'. 어렸을때부터 좋아했던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가 막 흘러나오는데 와... 미치겠는거야.
그 앞에 전주 다들 알지. 막 간지럽게 띠디띠딩 하다가 저음으로 속삭이다 갑자기 무슨 사이다 500ml원샷 마냥 확 터지는 넓은 소리. 막 이제 저 이쁜곳으로 걸어들어가는데 전주가 막 두근거리게 하지 햇볕은 좋은데 막 저음으로 속삭이지 이제 내 눈앞에  장관이 시작됫는데 사이다가 터지니 이거 안미치고 베기나. "아...씨, 갑자기 엄마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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