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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고 May 05. 2021

벚꽃과 사탕처럼, 설레고 달달하게

화이트데이 기념 로맨스 웹툰 추천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을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3월은 벚꽃 개화 시기는 아니지만 따뜻한 햇살과 공기, 개학과 개강 시기가 맞물려 어쩐지 마음에 설렘이 가득해지는 달이다. 게다가 나와 내 주위 누구도 특별히 챙기지 않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는 기념일인 화이트데이가 있는 달이기도 하다. 항상 ‘사탕보단 초콜릿!’을 외치는 나지만 어쩐지 사탕이 주는 달달한 느낌은 초콜릿이 가진 달달함으로 대체할 수 없다. 마음을 말랑하게 만드는 형형색색 영롱한 사탕을 보면 사탕은 봄, 그리고 사랑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간식이라는 생각도 든다.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여 로맨스 웹툰 4개를 추천한다. 애절한 로맨스도 좋고 유쾌한 로맨스도 좋지만 오늘은 어딘지 간질간질하고 설렘을 유발하는, 벚꽃과 사탕이 떠오르는 로맨스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



#연하남취향모여라 #으른이된뽀시래기 

<너에게 도달하는 방법>


연하남 취향을 가진 헤테로 연상녀 모여라!

회사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돼 권태로운 일상을 보내는 혜경 앞에 어릴 적 알고 지낸 동생 성준이 나타났다. 내 손만 잡고 다닌 뽀시래기 울보 꼬맹이가 이제는 설레는 말, 설레는 행동으로 혜경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두 사람 사이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는 모습을 보는 설렘이 있는 작품. 

작가: ㅁㅣㄱ
플랫폼: 코미코



 #작화부터설렘 #남사친여사친로맨스

<우리사이느은>

 

남사친-여사친이 남친-여친이 되는 본격 ‘남녀 사이에 친구란 없다’ 로맨스! 주변에서 아무리 커플처럼 보인다고 해도 정색하던 두 사람이 어느 순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자각하기까지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

개인적으로 남녀 사이에 친구관계가 가능하다는 주의지만, <우리사이느은>을 보는 동안은 남사친-여사친 관계가 세상 제일 달달해 보이는 마법이 일어난다.

작가: 이연지
플랫폼: 레진코믹스


 

#제목부터벚꽃 #소프트비엘대표작

<겨울 지나 벚꽃>


절친한 사이였던 해봄과 태성. 해봄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태성과 함께 살게 된 날, 태성은 해봄과 형제가 되고 싶지 않다며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두 사람은 자연스레 멀어진다. 사실 태성은 ‘해봄’과 형제가 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해봄과 ‘형제’가 되고 싶지 않았던 거라구!

두 사람의 긴 겨울에 마침내 햇살이 들고, 눈이 녹고, 벚꽃이 피는 과정을 보는 동안 독자 마음에도 벚꽃이 핀다.

작가: 밤우
플랫폼: 미스터블루



#썸이주는설렘 #달달한고구마웹툰

<걸어서 30분>


과묵하지만 한결 같은 지구봉과 소심하지만 배려심 많은 위성은의 이어질 듯 말 듯한 썸툰. 학원이 끝난 후 집에 가는 길이 같은 귀갓길 메이트인 두 사람이 어색한 사이에서 서로 의지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게 되는 로맨스 작품이다.

다만 둘 다 소심한 순둥이인 탓에 사이다 없이 고구마가 이어지는데, 다행히 고구마가 참 따뜻하고 달달하다. 

작가: 이온도
플랫폼: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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