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 건네기도 조심스러운 사람.
문자 하나 보내고 나면 계속 기다리게 되는 사람.
이미 보낸 그 말들을 혼잣말로 중얼대며
더 좋았을 말을 생각하게 하는 사람.
늘 비슷한 일상 어느 순간 문득 생각나는 사람.
한 번 떠오르면 좀처럼 잊히지 않는 사람.
연락해볼까 싶다가도 바쁜데 방해가 되진 않을까
자꾸만 갈팡질팡하게 되는 사람.
용기내 손 뻗으면 닿을듯 가까워지는 사람.
그래서 내 시간을 들뜨게 하는 사람.
하지만 이내 다시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사람.
그래서 들뜬 마음을 즈려밟는 사람.
그대는 내게,
그런 사람.
그런… 사…
.
.
.
… 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