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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 그런… 사람

by 이글로

한 마디 건네기도 조심스러운 사람.

문자 하나 보내고 나면 계속 기다리게 되는 사람.

이미 보낸 그 말들을 혼잣말로 중얼대며

더 좋았을 말을 생각하게 하는 사람.


늘 비슷한 일상 어느 순간 문득 생각나는 사람.

한 번 떠오르면 좀처럼 잊히지 않는 사람.

연락해볼까 싶다가도 바쁜데 방해가 되진 않을까

자꾸만 갈팡질팡하게 되는 사람.


용기내 손 뻗으면 닿을듯 가까워지는 사람.

그래서 내 시간을 들뜨게 하는 사람.

하지만 이내 다시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사람.

그래서 들뜬 마음을 즈려밟는 사람.



그대는 내게,

그런 사람.


런…


.

.

.


…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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