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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글로 Jun 30. 2024

나는, 지금, 건강한가?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이유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대학 입학을 목전에 두고,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했다.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는데,

뭣도 모르고 그냥 시작했으니까.


다행히 크게 다친 적은 없었다.

자잘한 상처쯤이야 뭐... 일상다반사니까.

그렇게 제법 쓸만한 몸으로 만들어

20대를 보냈다.

그래서 자만했었다.

적어도 '배 나온 아저씨'는 되지 않겠다고.

다시 돌아보니 참...

오만한 착각이었다.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렀다.

꽤 많이 이가 공감할 거라 생각하는데,

살다 보니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득바득 이어오긴 했지만,

효과는 예전 같지 않았다.

현상유지나 하면 다행이었고,

일에 치이고 술을 즐기다 보면

금세 불어난 뱃살을 마주하게 됐다.


슬며시 겁이 났다.

왜 인터넷에, 유튜브에,

건강 관련 콘텐츠가 그리 많은지

조금씩이나마 깨닫기 시작했다.

나 또한 그것들을 봐야 할

'타깃'이었던 셈이다.


얼마 전, 스쿼트를 하다가 문득

'통풍'에 관심이 생겼다.

고기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그러면서 운동도 계속하더라도

자유로울 수 없는 질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던 차라,

이리저리 알아보았다.

다행히 정보가 (너어어무) 많아서,

어떤 병인지 알기는 어렵지 않았다.


건강이 최고의 자산이라지만,

건강하게 살면 좋은 거지만,

좋아하는 것들을 죄다 포기하며 사는 게

정말 건강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글쎄... '제대로' 아파본 적이 없으니

쉽게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지금 심정은 그렇다.


그동안 브런치를 쓰면서,

명확한 주제 없는 단상들을 주로 적었다.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하니,

건강을 주제로 한 매거진을

하나쯤 써보면 어떨까 싶다.

여전히 생각이 앞서는 인간이라,

실행까지는 꽤 걸릴 듯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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