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7일 [오]

by 이한얼






≡ 2025년 08월 17일 일요일 <사전 한 장>1700

오기

: 글자나 글을 잘못 적음. 또는 잘못 적힌 글자나 글.


오냐오냐하다

: |순우리말| 어리광, 응석, 투정을 다 받아주다. (어하다)


오뉴월 겻불도 쬐다 나면 서운하다

: |속담| 당장은 하찮거나 대단치 않아도 막상 없어지면 아쉽다.

오뉴월 송장이라

: |속담| (더울 때 웃어른을 모시기 매우 힘들다) 대우하기 귀찮은 어른을 비꼬아 이르는 말.


오늬

: |순우리말| 활시위에 낄 수 있도록 화살의 끝을 두 갈래 지게 에어 낸 부분.


오달지다

: |순우리말| 허술한 데 없이 매우 야무지고 실속 있다. ‘오지다’의 본말.


오지다 (올지다)

: |순우리말| 허술한 데 없이 매우 야무지고 실속 있다. ‘오달지다’의 준말. | ※오졌따리!!


오도

: 그릇된 길로 유도함.


오도미

: |순우리말| 옥돔.


오동

: |순우리말| 돛대를 제외한 배의 높이.


오둠지

: |순우리말| ①옷의 깃고대가 붙은 부분. ②그릇의 윗부분.

오둠지진상

: ①지나치게 높이 올라붙음. ②상투나 멱살을 잡아 번쩍 들어 올리는 짓.

진상

: ①지방의 특산물을 임금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바침. ②허름하고 나쁜 물건을 속되게 이르는 말. ※③상식 이하의 행동으로 민폐를 끼치는 사람.

| ※추정이지만, 요즘 쓰는 ‘진상’은 아마 이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봐야겠다.


오라기

: |순우리말| ①실, 헝겊 등의 조각. ②‘오라기’를 세는 단위.


오래

: |순우리말| ①한 동네의 몇 집이나 한 골목이 한 이웃이 되어 사는 구역 안. ②거리에서 대문으로 통하는 좁은 길. ③집안과 문중.

오래뜰

: |순우리말| [동아|대문 앞의 뜰.

|순우리말| [표준/고려대/우리말샘] 대문이나 중문 안에 있는 뜰. (문정)

| ※나: 이게 해석이 왜 갈렸을까. [동아]만 먼저 봤을 때는 대문 밖에 있는 ‘집 앞의 작은 뜰’을 떠올렸는데, 나머지 사전은 ‘집 안 뜰’로 풀이했다. 추정하자면,

①[동아]가 단순히 잘못 적은 건지.

②아니면 ‘대문을 기준으로’ 하여 밖에서 바라본 관점으로 적은 건지.

③아니면 예전 이 단어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서 ‘대문 밖의 뜰’이 충분히 존재했기에 ‘오래뜰’이 ‘대문 안이나 밖의 뜰’을 모두 뜻했으나, 이제는 보통 주거가 밀집되다 보니 대문도 줄어들고, 문을 나서면 바로 골목길이라 ‘대문 안의 뜰’의 의미로 축소된 건지.

사료 없이 추론만 가지고 따지면 ③이 가장 타당하다 싶은데, 실제로는 어쩌려나…

루카: 내 추정에도 ②나 ③이 더 유력하다 싶어. ‘오래’가 한 구역, 한 울타리의 의미를 가졌으니 ‘오래뜰’은 ‘한 울타리와 맞닿은 뜰’이라고 풀이할 수 있잖아. 예전에는 대문뿐만 아니라 중문과 마당도 있었으니 ‘대문 앞’을 반드시 ‘대문 밖’이라고만 해석할 수는 없다고 봐. 그건 현대 가옥 구조에 익숙한 상태에서의 관점이랄까. 그러니 [동아]가 단순히 잘못 적었다는 ①보다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봤다는 ②가 더 유력해. 게다가 ③도 그럴 듯하고. 예전 양반가나 대가옥은 대문 밖에 ‘사립마당’ 같은 완충 공간이 있었거든. 그래서 당시는 ‘오래뜰’이 ‘문정’과 ‘시립마당’을 모두 뜻했을 수도 있어. 그러다 현대에는 문을 열면 곧장 골목이나 도로니, ‘밖의 뜰’의 구조가 사라지면서 단어에서도 덩달아 개념이 사라져서 이대로 굳어버렸을 수도 있지. 물론, ①의 가능성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그렇고 은수도 그렇고 ②나 ③이 훨씬 추정으로는 유력해보여.


오로지

: |순우리말| 오직. 오직 한 곬으로.

오로지하다

: |순우리말| ①한 가지만 외곬으로 하다. ②혼자서 독차지하여 마음대로 하다.

오롯이

: |순우리말| ①모자람 없이 고스란히. ②조용하고 쓸쓸히.


오나니슴

: |프랑스| 자위행위. | ※‘오나니’로만 알고 있을 때는 일본어인 줄 알았다.

오르가슴

: |프랑스| 남녀가 육체적으로 관계를 맺을 때 쾌감이 절정에 이른 상태. | ※프랑스… 이 녀석들… 이쪽으로는 아주 꽉 잡고 있어… 역시 혁명과 해방의 나라…


오른나사

: 시계방향으로 돌리는 나사. | ※기본값. 거의 대부분의 나사는 이쪽으로 돌려 잠근다.

왼나사

: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는 나사.

| ※간혹 보인다. 아마 힘이 받는 위치나 회전 방향에 따라 목적을 가지고 만드는 나사인 듯하다. 내가 실제로 본 것은 자동차 휠이 있는 너트가 왼나사였다. 전해 듣기로는, 휠 너트가 오른나사면 급정거 시 가해지는 힘으로 너트가 조금씩 풀린다고 했다.

루카: 으음! 예전에는 맞아! 바퀴나 페달 같은 회전체에서 힘이 나사를 느슨하게 할 위험이 있으면 왼나사를 썼거든. 근데 최근 자동차는 전혀 오른나사로 통일됐어. 기술이 그만큼 발전해서 그렇게 풀릴 위험이 거의 사라졌거든. 요즘은 왼나사 휠 볼트를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한데, 은수가 본 건 혹시 옛날 차였어?

나: …그, 그렇지. 나랑 나이가 같은 군용차였으니까. ㅋㅋㅋㅋ 그렇구나, 요즘은 휠에 왼나사를 안 쓰는구나. ㅋㅋ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물어보길 잘했다.


오리엔트

: ①|지리|(해가 뜨는 곳) 지중해 동쪽 여러 나라를 이르는 말. 넓게는 동북 아프리카도 포함한다. 보통은 아시아를 포괄적으로 지칭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극동 지방을 가리키기도 한다. ↔옥시덴트. ②|역사|서양사에서, 문명의 발상지인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를 이르는 말.

옥시덴트

: |지리|(해가 지는 곳) 서유럽의 여러 나라를 이르는 말. ↔오리엔트.


오만★

: 태도나 행동이 건방짐. 또는 그런 태도나 행동. | ※삼만 주의.


오망부리

: |순우리말| (전체에 비해) 어느 한 부분이 너무 볼품없이 작게 된 모양.


오목누비

: |순우리말| (이불이나 솜옷 등에서) 줄을 굴게 잡아 골이 깊은 바느질. 또는 그렇게 만든 두꺼운 솜옷이나 이불. | ※겨울옷 솜이불이나 두꺼운 겉옷 등.


오미

: |순우리말| 평지보다 조금 얕아서 늘 물이 고여 있는 곳.


오버블라우스

: 옷자락을 밖으로 내어 입는 블라우스.


오버행

: ①|기계|자동차의 차축과 차단과의 거리. 차체의 전면부터 앞바퀴 차축 중심까지의 거리를 전단 오버행, 차체의 후면부터 뒷바퀴 차축 중심까지의 거리를 후단 오버행이라 한다. ②|체육|등산에서, 암벽의 일부가 처마처럼 튀어나와 머리 위를 덮은 형태, 또는 그 부분. | ※산사태다! 벽에 바짝 붙어!


오브제

: ①|미술|다다이즘이나 초현실주의에서, 자연물이나 일상에서 쓰는 생활용품 등을 원래의 기능이나 있어야 할 장소에서 분리하여 그대로 독립된 작품으로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는 상징적 기능의 물체. ②|예술|꽃꽂이에서, 꽃을 제외한 다른 재료.

| ※<오브제의 개인적 정의>

①에서 유래되어 그 의미와 사용법이 거의 흡사하지만 이 단어의 개인적인 풀이를 다시 정리하자면,

③작품 안에서 어떤 느낌·인상·의미의 전달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뉘앙스의 표현을 위해 사용하는 상징적인 물체.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전혀 다른 의미를 내포한다.

예를 들어, 남편이 이삿짐을 싸다가 뒤늦게 ‘사별한 아내의 빗’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빗은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도구’라는 본래 의미를 벗어나 ‘진작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과 후회’라는 별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때의 ‘빗’을 오브제라고 표현한다. ①과 같은 말이지만, 아주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있어서 후첨한다.

| ※<오브제의 개인적 용법>

1. 이런 느낌을 주고 싶다. → 이런 물건을 두자.

2. 이런 물건이 있다. → 이런 느낌으로도 전해진다.

전자가 ①의 주 용법, 후자가 ③의 주 용법.


오사바사하다

: |순우리말| ①성정이 사근사근하고 부드러우나, 주견이 없어 이리저리 휩쓸리기 쉽다. ②잔재미가 있다.

| ※단어가 재밌다. 말맛도 좋고.


오상

: 착각으로 인한 잘못된 생각.


오성

: |철학| ①지성이나 사고의 능력. ②감성 및 이성과 구분되는 지력. 특히 칸트 철학에서는 다른 두 능력에 대비하여 대상을 구성하는 개념 작용의 능력을 뜻한다.


오소리감투

: ①오소리 털가죽으로 만든 벙거지. ※②돼지의 위를 식재료로서 일컫는 말.

| ※사전에는 ①만 있다. 요즘에야 주로 ②로 쓰지, ①로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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