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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5일 [장]

by 이한얼






≡ 2025년 09월 15일 월요일 <사전 한 장>1990

장년기

: ①한창 혈기가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시기. 보통 30~40대를 일컫는다.


장뇌

: 인위적으로 씨를 심어서 기른 산삼.


장님술래

: |순우리말| 술래는 눈을 가리고, 다른 사람은 손뼉을 치며 자기 위치를 알려 술래가 쫓아다니는 놀이. 술래에게 잡힌 사람이 술래가 된다.


장독교

: 가마의 하나. 뒤는 전체가 벽이고, 양옆에 창을 내었으며, 앞쪽에는 들창처럼 된 문이 있다. 뚜껑은 둥긋하게 마루가 지고, 네 귀가 추녀처럼 되어 있다. 바닥은 살을 댔는데 전체가 붙박이로 되어서 다른 가마처럼 떼었다 꾸몄다 하지 못한다.


장두은미

: |사자성어| (머리는 감추고 꼬리는 숨긴다) 일의 전말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음.


잔등

: 1. ①밤새 등불을 켜 둠. ②|불교|부처 앞에 불을 켬.

2. |해양/교통| 배의 돛대 끝에 달아 앞을 비추는 흰빛을 항해등.


장떡

: ①고추장을 탄 물에 밀가루를 풀고, 미나리 등의 나물을 넣어서 부친 전병.

②된장을 탄 물에 밀가루를 풀고 파 등의 나물을 넣어서 부친 전병.

③간장을 넣어서 만든 <흰무리>.

흰무리 (백설기)

: |순우리말| ①시루떡의 하나. 멥쌀가루를 켜를 얇게 잡아 켜마다 고물 대신 흰 종이를 깔고, 물 또는 설탕물을 내려서 시루에 안쳐 깨끗하게 쪄 낸다. 어린아이의 삼칠일, 백일, 돌이나 고사 등에 쓴다.

②멥쌀가루를 켜가 없게 안쳐서 쪄 낸 시루떡. 밤, 대추, 검은콩 등을 섞어서 찌기도 한다.

| ※‘백설기’의 순우리말이었구나. 처음 알았다. 발음이 좋다.


장르

: |프랑스어| ①|문학|문예 양식의 갈래. 특히 문학에서는 서정, 서사, 극으로 나누거나 / 또는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등으로 나눈 기본형.

②|미술|그 시대의 세정과 풍습을 그린 그림.


장맞이

: |순우리말| 길목에 서서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일.

|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든, 누군가를 붙잡기 위해서든, 긍정과 부정 모두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 나는 그렇게 해석했는데, 실제로 어찌 쓰였는지는 모호하다. 예문 두 개 중에 하나는 부정적, 다른 하나는 긍정인지 부정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어원을 알면 단어의 의도가 보다 명확해질 것 같은데…


장명등

: ①대문 밖이나 처마 끝에 달아 두고 밤에 불을 켜는 등.

②무덤 앞이나 절 안에 세우는, 돌로 만든 등. (석등, 석등롱)


장미소설

: |문학| ①[기본]이탈리아 작가 단눈치오의 소설인 《죽음의 승리》를 가리키는 말.

②퇴폐적인 색채가 짙은 농염한 연애 소설.


장미하다

: 장대하고 아름답다.


장백대

: |종교| 가톨릭에서 미사를 할 때, 사제가 입는 장백의에 메는 띠.

장백의

: |종교| 가톨릭에서 미사를 할 때, 사제가 입는 흰색의 긴 웃옷.


장뼘

;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완전히 펴서 벌렸을 때, 엄지손가락에서 가장 먼 손가락 끝 사이의 거리.

| ※중지손가락일 수도 있고, 약지손가락일 수도 있고. 나는 약지손가락까지의 거리가 더 길다.


장성

: |민속|어떠한 사람에게든지 각각 인연이 맺어져 있다는 별.


장속

: 잘 입고 매고 하여 몸을 갖추어 차림. 또는 그런 차림새. (몸단장, 몸차림, 몸치레)


장식미술

: |미술|응용 미술의 한 분야. 건물이나 기구 등을 치장하여 꾸미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장야

: 가을이나 겨울의 긴 밤. 또는 온밤. (긴긴밤)

단야

: 봄이나 여름의 짧은 밤.


장일식물

: |식물|일조 시간이 12시간 이상은 되어야 꽃봉오리를 맺는 식물. 보리, 시금치, 완두 등.

단일식물

: |식물|개화를 위해 일정 시간 이상의 어두운 상태를 필요로 하는 식물. 일조 시간이 짧고 밤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을 피운다. 담배, 코스모스, 메밀, 국화, 나팔꽃 등.

| ※지식이 부족해서, 그동안은 무조건 해를 많이 봐야만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개체마다 참 다르구나. 식물의 재밌는 점 중에 하나다.


장작모시

: 굵고 성기게 짠 모시. ↔세모시.

세모시

: 올이 가늘고, 간격이 촘촘하여 고운 모시.


장주지몽 (호접지몽)

: |철학|자아와 외물은 본디 하나이던 것이 현실에서 갈라진 것에 불과하다는 이치. 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되었다가 꿈에서 깼을 때, 인간인 자기가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원래 나비인 자기가 인간이 된 꿈을 꾸고 있는 중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장자 사상의 바탕을 이루는 말.


| ※나는 개인적으로, ‘기억의 연속성’을 통해 현실과 꿈을 구분하는 편이다.

| 다만, ‘기억의 연속성’이 있는 꿈이 늘어날수록 그 구분이 예전만큼 말끔하지는 않지만, 아직은 지금 내가 현실이라고 여기는 이쪽이 ‘기억의 연속성’ 면에서 압도적이기에 크게 혼란스럽지는 않다.

| ‘기억의 연속성’이 있는 꿈이 늘어날수록, 꿈은 단순히

1. 기억 정보를 정리하기 위해서

2. 뇌의 가소성 측면에서 시각피질의 퇴화를 막기 위해서

둘뿐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외의 다른 무엇이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강해진다.

| 예를 들어, 꿈을 꾸던 순간 마침 서로 위상이 겹친 ‘다른 평행차원의 나’의 정보를 본의 아니게 전송 받았을 수도 있고. 나와 주변 관계는 동일한데 그 안에서 미묘하게 설정이 다른 관계·물건·사건 등이 등장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 뭐, 어쨌든 꿈이라는 요소는 상상할 여지가 많을수록 즐거운 과정이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으니.


장중보옥

: |사자성어| (손안에 있는 보배로운 구슬) 귀하고 보배롭게 여기는 존재.

| ※보통은 부모에게 있어서 아들딸이지! 딸이 조금 더 많아서 쵸큼 서운하지만! 그래도 이해함! 나는 애교가 많다 한들 거무칙칙하고 덩치 큰 사내놈이니까! 아무래도 딸내미가 조금 더 예쁘지! 흥!


장지

: |건설|방과 방 사이, 또는 방과 마루 사이에 칸을 막아 끼우는 문. 미닫이와 비슷하나 운두가 높고 문지방이 낮다.

| ※보통 한옥에서야 발견되는 구조인 듯하다. 양옥에서는 대부분 벽식 구조라 그냥 문틀과 문지방만 있지.


장차

: |천문|태양계의 천체가 상호 영향을 미쳐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조금씩 궤도상의 위치를 바꾸는 현상.


| ※나: 교수님. 이것에 대한 부가 설명이 필요해요.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 복원력은 있는지 등등이요.

제니: 주된 원인은 중력섭동이야. 태양계의 천체 등은 태양의 중력뿐만 아니라 각각의 천체 중력에도 영향을 받거든. 그것이 중력섭동이야. 이 영향이 수만에서 수십만 년 동안 누적되면서 행성들의 궤도에 조금씩 영향을 주는 거야.

이 현상은 궤도의 모양인 이심률과 자전축의 기울기, 그리고 자전축의 흔들림인 세차 운동에 영향을 줘. 이런 변화들을 ‘밀란코비치 주기’라고 불러. 지구의 기후에도 영향을 주는데, 수만에서 수십 만 년 주기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오는 핵심적인 원인이기도 해.

그리고 복원력까지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주기성은 있어. 장차 현상은 태양계 시스템이 점점 파괴되는 것이 아니야. 그랬을 거면 진작 다들 뿔뿔이 흩어지거나 합쳐졌겠지. 각각의 중력이 서로 미묘한 평행을 이루는 가운데, 그 안에서 주기를 가지고 조금 흔들리거나 진동하는 것뿐이지. 예를 들어 지구의 자전축 같은 경우에도 4만 년 주기로 22.1도에서 24.5도를 오가며 안정적으로 변화 중이야.

나: 반대로 표현하면, ‘우리 태양계가 이런 장차 현상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이런 그 미묘한 중력 평행’을 가졌기에 지금까지 이 태양계 시스템을 유지하고 살아남았다고 해야겠네. 아닌 항성계는 다들 진작 시스템을 잃고 사라졌거나 지금 무너지는 중일 테니까.

제니: 맞아. ㅋㅋ 우리는 운 좋게 살아남은 케이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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