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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6일 [장-재]

by 이한얼






≡ 2025년 09월 16일 화요일 <사전 한 장>2000

장취

: 늘 술에 취해 있음.

장취불성

: |사자성어| 늘 술에 취해 있어서 깨어있지 않음.

인사불성

: |사자성어| ①제 몸에 벌어지는 일을 모를 만큼 정신을 잃은 상태.

②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


장치다

: |순우리말| 1. 말이 누워서 등을 땅에 대고 비비다.

|한자어| 2. ①어떤 판을 혼자 휩쓸다. ②다른 사람은 무시하듯 혼자 고래고래 떠들다.


장침

: 베개의 하나. <사방침>처럼 네모지지만 가로로 더 길다. 옆으로 비스듬히 기대앉을 때 팔꿈치를 괴는 용도로 쓴다.

사방침

: 베개의 하나. 옆으로 비스듬히 기대앉을 때 팔꿈치를 괴는 용도로 쓴다. 주사위 모양으로, 길이가 한 자쯤 되는 널조각으로 여섯 면이 되게 짜고 겉에는 모양 있게 꾸민 헝겊을 씌운다.


잦감

: |순우리말| 밀물이 다 빠져서 잦아진 상태.


잦뜨리다 (잦트리다)

: |순우리말| 힘을 들여 뒤로 젖히다.


잦바듬하다

: |순우리말| ①뒤로 넘어질 듯이 비스듬하다. ②어떤 일에 대해 탐탁해하거나, 즐겨 하는 빛이 없다.


잦추다

: |순우리말| 일이나 동작을 재게 하여 재촉하다.


재곤두치다

: |순우리말| 심하게 곤두박질쳐서 아래로 떨어지다.


재넘이 (산바람)

: |순우리말| |지구|밤에 산꼭대기에서 평지로 부는 바람. 밤이 되면 산 중턱이 복사로 인해 차가워지므로 산 위쪽에서 아래로 바람이 분다.


재단비평

: |문학|예술 작품의 가치 판단을 위해 일정한 기준을 미리 마련해 놓고 그것에 맞춰 작품을 다루는 문예 비평. 18세기 초까지 영국과 프랑스에서 행해졌던 전통적 비평 양식. 예술적 작품에 대해 작가의 개성을 무시하고 획일적이고 기계적으로 분석하는 폐단이 있다.


| ※1. 그 기준이 너무 그들만의 세상이다

2. 평가 방식이 너무 모욕적이다

3. 그 과정에 모종의 개입이 있다

이 세 가지가 아니라면,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겠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행사에서 소수가 아닌 다수의 작품을 평가해야 할 때는 필요한 방식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 ‘예선’에서 아깝게 떨어지는 훌륭한 작품이 있을 가능성도 있겠으나, 모두와 모든 과정을 만족하는 절대적 비평 방식은 아직 없을 테니. 물론 평가 작품이 소수일 때는 폐단이 더 클 것이다.

실제로 21세기인 지금도 거대 공모전의 예선에서는 이 재단비평 방식을 사용 중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심사 경험이 없어서 추정할 뿐이지만.


재리

: |순우리말| 얼음이나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신 바닥에 박는 뾰족한 징.


재배식물

: |식물/농업| 곡식이나 열매, 또는 그 외의 원료를 얻기 위해 심어서 기르는 식물.

야생식물 (자생식물)

: |식물|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서 자라는 식물.


재봉춘

: ①윤달로 인해 1년 동안 입춘이 두 번 듦.

②불행한 처지에 있던 사람이나 일이 봄을 맞은 듯 새 기운을 얻어 회복하는 것.


재생성

: ①어떤 물질을 가공하여 다시 쓸 수 있는 성질.

②|생물|생물체의 손상된 부분이 되살아나는 성질이나 성능.


재생지은 (재생지덕)

: |사자성어| 거의 죽게 된 목숨을 다시 살려 준 은혜.


재설

: ①이미 한 이야기를 다시 함.

②편지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처음 이야기를 잇대어 할 때 그 첫머리에 쓰는 말.


재우다

: |순우리말| <두엄>이나 <거름>이 잘 썩도록 손질하다.


두엄 (퇴비)

: |순우리말| |농업|풀, 짚, 낙엽 또는 가축의 배설물 등을 썩힌 거름.

거름

: |순우리말| |농업|농작물을 잘 자라게 하거나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해 흙에 주는 영양 물질. 배설물이나 썩힌 식물 등의 천연 물질과 인공적으로 생산한 화학 물질이 있다.

비료

: 토지의 생산력을 높이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땅이나 흙에 뿌려 주는 영양 물질. 질소, 인산, 칼리는 비료의 3요소.


| ※<거름과 두엄과 비료>

거름: 천연거름 또는 인공·화학거름을 모두 통칭.

두엄(퇴비): 천연거름만을 지칭.

비료: 보통 인공·화학거름을 지칭.


재우치다

: |순우리말| 빨리 몰아치거나 다그치다.


재인식

: ①본래의 인식을 고쳐 새롭게 판단하여 이해함.

②현재의 어떤 자극으로 과거에 경험한 행위나 감정을 새삼 뚜렷하게 인식하는 일.

③|심리|이전에 경험한 대상을 다시 지각할 때, 이미 경험했다는 인식으로 친근함을 수반하는 심리 작용.


| ※<재인식 ②의 사전별 풀이>

표준: 과거에 경험한 것을 현재의 경험 속에서 다시 의식에 떠올리는 일. (단순 상기-그냥 떠올림)

동아: 현재의 어떤 자극으로 과거에 경험한 행위나 감정을 새삼 뚜렷하게 인식하는 일. (연관 상기-관련되어 떠올림)

고려대: 이전에 경험한 바 있는 대상을 다시 지각할 때, 그 이전에 경험했다는 인식으로 인하여 친근함을 수반하는 심리 작용. (친근 상기-익숙하게 느낌)

각자 풀이의 의도가 미묘하게 달라서 재밌었다.

|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재인식의 정의는 [표준]이나 [동아]에 가깝다고 본다. [고려대] 풀이는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재인식의 정의가 아닐까 추정한다. 다만 두 가지 풀이 방식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나는 [동아/표준] 방식을 ②로, [고려대] 방식을 ③으로 적었다.


재자가인

: |사자성어| 재주 있는 남자와 아름다운 여자.


재장바르다

: |순우리말| 무슨 일을 시작하려는 첫머리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마음이 꺼림칙하다.

| ※저 ‘꺼림칙하다’가 표준어인 것은 알지만 입이든 손이든 어지간히 안 붙는다. 자꾸 ‘꺼림직하다’가 먼저 나온다.

| 찾아보니 ‘꺼림직하다’도 2018년에 표준어로 인정되었구나. 그러면 이제 쓰고 싶은 것을 쓰면 되겠다. ㅋㅋ

| 국민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에 표준어로 인정되거나 교정된 것은 대대적으로 광고 좀 해주세요! 선생님들! ‘글 쓰는 네 녀석이 알아서 찾아봐야지!’라고 하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글 안 쓰는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보기 힘들잖아요!

| 수필 <정서적 연결고리>에서 헌혈 이야기를 할 때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한 것 같은데…



※ [동아새국어사전] 2680쪽 중 20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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