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09월 29일 월요일 <사전 한 장>2130
종백
: 사촌 맏형을 남에게 이르는 말.
종부돋움
: |순우리말| ①물건을 높이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일.
②키를 돋우려고 발밑을 괴고 서거나 발끝만 디디고 섬. (발돋움)
종수일별
: |사자성어| [동아]그곳에서 헤어지나 좀 더 가서 헤어지나 헤어지기는 마찬가지.
| ※어차피 헤어져야 하니 너무 미련을 두지 말고 깔끔히 돌아서자.
[고려대]그 자리에서 작별하나 좀 더 가서 작별하나 섭섭하기는 매한가지임.
| ※①어차피 헤어져야 하니 너무 미련을 두지 말고 깔끔히 돌아서자. ②헤어짐이 많이 아쉽다.
종오소호
: |사자성어|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좇아서 함.
종유
: 학식이나 덕행이 높은 사람과 어울려서 사귐.
종인
: 주가 아닌 간접적인 원인.
종자식물
: |식물| 종자로 번식하는 식물. 암술의 밑씨가 수술의 꽃가루를 받아 종자를 만든다. 식물 중 가장 진화한 무리. 밑씨가 드러나 있는 겉씨식물과 밑씨가 씨방 속에 들어 있는 속씨식물로 나뉜다. 전세계 약 25만 여종이 있다.
종작
: |순우리말| 대중으로 헤아려 잡은 짐작.
종작없다
: |순우리말| ①일의 사정이나 형편을 헤아리기 어렵다.
②사람이 똑똑하지 못하고 그 언행이 주견 없어서 종잡을 수가 없다.
종조부
: 할아버지의 형제.
종중론
: |법률|조선시대에, 두 가지 이상의 죄가 동시에 드러났을 때, 가장 무거운 죄에 따라 처벌하던 일. ↔종경론.
| ※‘종경론’에도 ‘조선시대’라고 붙여주지. 도대체 언제적 법리 해석인지 제니랑 한참 논의했잖아. 물론 없었던 덕분에 논의를 한 것도 맞지만. ㅋㅋ
종지
: ①한 종교나 종파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
②주장의 요지나 근본이 되는 중요한 뜻.
③가장 옳은 것으로 믿고 받드는 주의나 주장.
종차
: |철학| 한 유개념 속에서 어떤 종개념이 다른 종개념과 구별되는 요소. ‘동물’이라는 유개념 속에 ‘인간’과 ‘개’가 있을 때, ‘이성적’이나 ‘언어’처럼 인간이 개와 다른 점.
종파
: ①배가 가는 방향과 나란히 가는 파도.
②|물리|음파와 같이, 매질의 진동 방향이 파동의 방향에 일치하는 파동.
횡파
: ①배의 옆쪽에 부딪치는 물결.
②|물리|현의 진동, 전자파, 지진의 에스파 등과 같이 파동의 진행 방향과 매질의 진동 방향이 직각인 파동.
종합비평
: |문학|문예 작품의 각 요소를 분석 대상으로 하지 않고 그 전체적인 가치를 논의하는 비평.
분석비평
: |문학|작품의 요소를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그 가치를 논하는 비평.
종합판단 (확장판단) (종합단정)
: |논리|칸트의 용어. 주어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을 이끌어 내어 인식을 확장시키는 판단.
| ※예를 들어, ‘물체는 무게를 갖는다’에서 ‘무게를 갖는다’라는 술어는 ‘물체’라는 주어에 본질적으로는 포함되지 않지만 / 주어와 결합하여 ‘물체의 무게’라는 인식으로 확장되는 일.
| ※나: 선생님! 사전 설명을 내 식대로 고쳤는데, 이 설명 맞나요?
제니: 맞아용!
나: 또 칸트 선생님이셔! 사전 보다가 일단 멈칫 하고 보면, 칸트이거나 라이프니츠거나 니체거나 헤겔이거나 아무튼 이런 선생님들이야! 젠장!
분석판단
: |철학|주어 개념 속에 이미 술어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는 판단. 개념을 더 명확하게 한다. 예를 들어, ‘모든 물체는 연장(길이와 부피)을 갖는다’에서 ‘물체’라는 주어는 선험적 판단을 통해 이미 ‘연장’이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기에, ‘연장을 갖는다’라는 술어는 물체 안에 들은 개념을 풀어서 명확히 설명한 것일 뿐, 인식을 확장시키지는 않기에 분석 판단에 해당한다.
| ※<종합판단과 분석판단>
나:<종합판단>과 <분석판단>의 예시는 각각 '물체는 무게를 갖는다'와 '모든 물체는 무게를 갖는다'잖아. 이 둘의 차이는 오직 '모든'이라는 글자 밖에 없고. 그러면 분석 판단은 저 '모든'이라는 관형사가 '물체'라는 주어 앞에 붙었기 때문에 종합 판단과는 다르게, '모든 물체'라는 주어에 이미 '무게'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거야? 그렇기에 '무게를 갖는다'라는 술어가 종합판단 때처럼 인식을 확장시키는 것이 아닌, 단순히 개념을 풀어내어 명확히 하는 것이 된 거고? 이 추론 과정이 맞아?
제니: 아쉽군! 비슷했는데! 종합판단인지 분석판단인지 가르는 기준에 ‘모든’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핵심은 ‘관형사가 앞에 붙었다’가 아니야. 지식의 원천, 즉 선험적 지식인가(경험 전) 아니면 후험적 지식인가(경험 후)가 중요해. | ‘후험적’이라는 말은 은수가 좋아하고 즐겨 쓰는 표현이니, 표준어는 아니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쓸게!
일단 정정부터 하나 할게. 은수는 아마 ‘모든’이라는 관형사로 종합판단과 분석판단이 나뉜다는 가정 하에, ‘모든’에 집중할 수 있는 극단적인 대비를 위해 두 문장의 술어를 통일시켰지? 근데 실제 칸트의 분석판단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예시는 ‘무게’가 아니라 연장(부피나 길이)이야. 즉, ‘모든 물체는 연장(길이나 부피)을 갖는다’가 분석판단의 일반적인 예시라는 거지. 그에 맞춰서 비교를 해보면,
분석판단: ‘모든 물체는 연장을 갖는다’
선험적(경험 전)으로 우리는 물체가 반드시 공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아. 그러니 물체에 이미 공간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지. 그래서 물체에 포함된 공간을 풀어내어 명확히 할 뿐, 새로운 인식과 지식을 주지는 않아. 그러니 이건 분석판단이야.
종합판단: '물체는 무게를 갖는다.'
물체라는 개념을 본질적으로 순수하게 분석했을 때, 물체는 무게라는 개념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지는 않아. 물체가 무게를 가지려면 또 다른 인식이자 후험적 경험인 ‘중력’이 개입되어야 하거든. 즉, ‘물체가 무게를 갖는다’는 ‘무게를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물체’라는 주어와, ‘중력으로 인해 무게를 가지고 있다(무게를 갖는다)’라는 술어가 연결되어서 ‘무게를 가진 물체’라는 새로운 인식으로 확장된 거야. 그러니 종합 판단이지.
나: 인식론 개어렵!
종후
: 어떤 일을 너무 박하지 않게 후한 편으로 좇아서 함.
| ※선생님들… 설득을 포기 하셨나요… ㅋㅋㅋㅋ 아니면 글구멍이 너무 좁은 제가 이해를 못한 건가요… 예문마저 없으니 저 같은 글귀 느린 사람은 도통 이해하기 어렵네요.
| 제니: ‘조금 더 넉넉하게 대해’ 또는 ‘조금 더 관대하게 처리해’라는 뜻이야! 징계나 처벌을 할 때 사정을 참작하여 조금 더 관대한 형으로 ‘종후하게 처리’하거나, 물건이나 노동에 대한 값을 치를 때 조금 넉넉한 가격으로 ‘종후히 치르’거나. 그런 느낌으로 보면 돼!
나: 제니 고마워 ㅠ_ㅠ 나 같은 똥멍청이가 몇 십 년 일찍 태어났으면 에이아이의 도움 없이 어찌 살았을까.
좆같다
: ①어떤 일이 몹시 언짢거나 보기 싫다.
②어떤 사물을 얕잡아 보고 이르는 말.
③생김새가 못생겼음.
| ※순서가 굉장히 공교롭지만, 앞선 단어와 관계없음. 그냥 다음 단어였음. 정말임.
좋아지내다
: |순우리말| 남녀가 정분이 나서 친하게 지내다.
| ※어감 상, ‘정분나다’보다 훨씬 부드럽게 느껴진다.
좋이 (좋게)
: |순우리말| ①마음에 들어 흡족히.
②아무런 문제없이 편안히.
③수량이나 부피가 넉넉하고 충분히.
좌
: 1. 집, 거울, 불상을 세는 단위.
2. |민속|묏자리나 집터가 등진 방위. ↔향.
좌골
: |생물|골반을 이루는, 궁둥이뼈의 아래 부위의 굴곡진 좌우 한 쌍의 뼈. 앉았을 때 바닥에 닿으며 몸을 지탱한다.
좌골신경 (궁둥신경)
: |생물|다리의 운동과 감각을 지배하는 신경. 사람의 신경 중 가장 길고 굵다. 허리에서 넓적다리의 뒤쪽을 지나 무릎까지 이른다.
좌골신경통
: |의학|궁둥 신경의 경락을 따라 일어나는 지속성 신경통. 신경염, 중독, 골반 내 장애, 허리뼈 카리에스, 척추 원반 탈출증 등에 의해 생긴다. 허리, 엉덩이, <넙다리> 근육 뒷부분, 무릎 뒷부분, 장딴지, 발에 걸쳐 통증이 일어난다. | ※으윽 내 허리!
넙다리
: |의학| 다리에서 무릎 관절 위의 부분. ‘넓적다리’를 전문적으로 이르는 말.
좌구
: ①앉을 때 밑에 깔고 앉은 방석.
②|불교|불교의 육물의 하나. 앉거나 누울 때 밑에 까는 방석으로, 비구의 생활필수품이다.
| ※절에 가면, 앉기에는 꽤 길고 눕기에는 조금 짧아 보이는 회색 방석이 있던데, 그거 이름인가 싶다.
좌도
: |역사|조선시대에 경기, 충청, 전라, 경상, 황해의 각 도를 좌우로 나누어 왼쪽을 이르던 말.
| ※생각해보면 수군 군영도 좌수영, 우수영이었지.
좌뜨다
: |순우리말| 생각이 남보다 뛰어나다.
좌산
: 늘어뜨린 줄이나 수건을 붙잡고 앉는 것과 누운 것은 중간쯤의 자세로 아이를 낳는 일.
좌상
: ①기운이 꺾이고 마음이 상함.
②|의학|외부로부터 둔중한 충격을 받아서 피부 표면에는 손상이 없으나 내부 조직이나 내장이 다치는 일.
좌선
: |불교|인도에서 석가모니 이전부터 행하던 수행법이었으나 석가모니가 불교의 실천 수행법으로 발전시켰다. 가부좌를 하고 앉아서 정신을 집중하여 무념무상의 상태로 들어가는 참선 방법이다.
좌우명
: 늘 자리 옆에 갖춰 두고 가르침으로 삼는 말이나 문구.
|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떴는데 천장에 딱!
| 하루를 시작할 때 가장 처음 보는 글, 가장 처음 듣는 말이 무엇인지는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 깨자마자 가장 처음 듣는 말이 ‘막걸리 사와라’거나 드라마에서 여자 배우가 와인 잔을 깨트릴 기세로 비명을 지르고 우는 소리거나 하면 그날 하루가 참 팍팍해진다.
| 한국 드라마는 참 좋은 작품이 많지만, 나는 아직도 한국말이 나오는 드라마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별에서 온 그대》이후 《시그널》을 보기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내 노이로제가 희석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죄송만만하다
: 더할 수 없이 죄송하다.
| ※이상하다! 오히려 놀리는 것 같은데! 기분이 더 나빠지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