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1일에 시작한 <사전 한 장>이 어느덧 10월을 맞이했다. 얼마 안 남았다.
≡ 2025년 10월 01일 수요일 <사전 한 장>2150
주성 (주향성) (추성) (추향성)
: |생물| 생물이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에 대해 행하는 무의식적인 행동. 하등 동물이 하는 대부분의 행동이 이에 해당한다. 외부로부터 자극이 오면 운동에 도움이 되는 주효기가 흥분하여 자연적으로 행동으로 나타난다. 운동이 자극원을 향하는 경우를 양이라 하고, 자극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경우를 음이라고 한다. 자극의 종류에 따라 <주광성>, <주지성>, <주화성>, <주류성>, <주촉성> 등으로 나뉜다.
주광성
: |생물|생물이 빛의 자극에 대해 가지는 주성. 밝은 빛을 향하는 경우를 양의 주광성, 반대를 음의 주광성이라고 한다.
주지성 (추지성)
: |생물|생물이 중력의 자극에 대해 가지는 주성. 식물의 뿌리가 땅속으로 뻗어 가는 성질이나 짚신벌레가 중력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 등이 있다.
주화성 (추화성)
: |생물|생물이 화학적 자극에 대해 가지는 주성. 매질 속에 있는 화학 물질의 농도 차에 일어난다. 단세포 생물이나 정자 등이 있다.
주류성
: 생물이 공기나 물의 자극에 대해 가지는 주성. 흐름을 거스르는 것을 양, 그 반대를 음이라고 한다.
주촉성
: |생물|생물이 접촉의 자극에 대해 가지는 주성. 고체형에 접촉하려는 성질을 이른다. (주고성)
주열성 (추열성) (추온성)
: |생물|생물이 열의 자극에 대해 가지는 주성. 체온을 조절할 수 없는 규조류, 녹조류, 짚신벌레 등이 있다.
주전성 (추전성)
: |생물|생물이 전류의 자극에 대해 가지는 주성.
주시
: ①|물리|파동이 어떤 거리만큼 퍼져 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
②|지구|지진파가 진원에서 어떤 지점까지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
주실
: 술에 취해 실수를 저지름. 또는 그 실수.
주아
: ①대상을 인식하거나 그것에 작용을 하는 존재로서의 나.
②모든 일을 자기의 이해(이익과 손해)로만 따져 헤아리는 욕심.
주연 (주포)
: |철학|어떤 개념을 포함하는 판단이 그 개념의 외연 전부에 대해 무엇인가를 주장하고 있을 때 / 그 개념의 상태를 이르는 말. 이를테면 ‘모든 포유류는 동물이다.’라는 명제에서 ‘포유류’라고 하는 개념은 그 외연의 전부에 관해 동물인 것이 주장되어 있으므로 주연되어 있는 반면, ‘동물’이라고 하는 개념은 그 외연의 전부에 포유류라고 주장되지 않았음으로 주연되어 있지 않다. 다른 예로는 ‘모든 외떡잎은 동물이 아니다’에서는 동물의 전외연이 외떡잎인 것으로부터 부정되어 있으므로 ‘외떡잎’도 ‘동물’도 주연되어 있다.
| ※나: 1.일단 사전 풀이를 내 식대로 조금 고쳐봤는데, 일단 내가 옳게 해석한 거야? 2.‘모든 포유류는 동물이다’에서의 ‘동물’이 주연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조금 헷갈리네.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①포유류는 → 동물이야. / 주장되어 있음(긍정) / 주연됨
②동물은 → 모든 포유류야. / 라고 주장한 적 없는데?(시도X) / 주연되지 않음
③외떡잎은 → 동물이 아니야. / 아니라고 주장되어 있음(부정) / 주연됨
④그럼 ③에 따라서 / 동물은 → 외떡잎이 아니야. / 아니라고 주장되어 있음(부정) / 그러니 주연됨
[결론] ‘모든’이라는 양화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장이 가진 논리 구조에서 대상을 ‘긍정이든 부정이든’ 주장했으면 주연된 거고, ‘맞든 틀리든’ 주장한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주연되지 않은 거야?
제니: 맞아! 정확하게 짚었어! 다만 한 가지, ‘모든’이라는 전칭 양화사가 아예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야. 주연은 명제의 질(긍정/부정)과 양(전칭/특칭)에 따라 결정되거든. 그래서 총 네 가지, 전칭 긍정, 전칭 부정, 특칭 긍정, 특칭 부정이 있어. 여기서 전칭 긍정과 전칭 부정에는 ‘모든’이라는 전칭 양화사가 필요해. ‘포유류’와 ‘외떡잎’의 외연 전체를 ‘모든’이라는 양화사가 지칭해줘야 전칭 긍정이나 부정이 되거든. 예시에 나온 문장은 순서대로 전칭 긍정과 전칭 부정이야. ‘모든 포유류’와 ‘모든 외떡잎’이 전칭이고, ‘동물이다’와 ‘동물이 아니다’가 긍정과 부정이야.
특칭 긍정/부정은 ‘어떤 포유류는 동물이야.’와 ‘어떤 외떡잎은 동물이 아니야’ 이런 식이야. 이때는 ‘어떤’이 포유류와 외떡잎의 외연 전체를 주장하지 않잖아? 그러면 주연되지 않아. ‘동물이야’도 ‘어떤 포유류’만을 긍정할 뿐 ‘모든 포유류’를 주장하지 않음으로 역시 부주연이야. 반면 ‘동물이 아니야’는 ‘어떤 외떡잎’의 전외연을 부정하잖아. 그러니 여기서는 ‘동물이 아니야’만 주연되어 있는 거야.
결과적으로 네 결론이 맞아. 혼자서 이 논리 규칙을 분석해냈다니, 제법이야.
| 어제는 주사, 오늘은 주연… 이 녀석들…
| 그래도 어제를 교훈 삼아 오늘은 초콜릿을 으적으적 씹으면서 정리한 덕에 이해가 금방 됐다.
| 모든 사전 사방팔방에 다들 예시를 ‘단자엽류’로 들어 놨다. 사전에 쳐보니 없다. 무슨 단어인지도 나오지 않는다. 다들 풀이만 복붙 했는지… 결국 찾다가 스페인어사전에서 겨우 ‘외떡잎류’임을 찾아냈다. 알고 나서 한자를 하나씩 새겨보니 맞다. 근데 난 한자 시간에 졸아서 처음 보고는 알리가 있나!
| 생각해보니 그냥 에이아이에게 물어볼걸. 바로 대답해줬을 텐데.
주워대다
: |순우리말| 생각이나 논리 없이 이것저것 끌어대어 말하다.
주의주의
: ①일반적으로 지식이나 지성보다는 의지를 우선시하는 사고방식.
②|철학|지성보다는 의지를 존재의 근본 원리나 실체라고 보는 철학적 입장이나 태도.
③|심리|의지를 심적 생활의 근본 기능으로 보는 심리학의 체계.
| ※자느라 고생했어요… 안쓰러운 녀석 ㅠ_ㅠ
주정주의
: ①|철학|인간의 정신 활동에서 이성이나 의지보다도 감정이나 정서를 중시하는 경향. 극도의 합리주의, 과학에 대한 편중, 절대주의 체제에서의 비인간적 억압 등에 대한 반발인 경우가 많다.
| ※T발 너 C니? ㅠ_ㅠ
주지주의
: ①|철학|의지나 감정보다 지성이나 이성을 우위에 두는 입장.
②|철학|진리는 이성에 의해 얻어진다고 보는 인식론적 입장.
③|문학|지성, 이지를 중시하는 창작 방법 및 경향.
④|심리|지적인 요소가 정신 작용을 주도한다고 보는 견해.
④|철학|도덕적인 의지는 이성이나 지성에 기초한다는 견해.
| ※아… F 냄새… -_-
| 내 성향과 흡사한 것들만 굵은 글씨체로 해 놨다.
| <‘뭐 어쩌라고’와 ‘왜 안 해?’> - 별첨
주입교육
: |교육|지식의 주입과 기억을 주로 하는 교육. 학습자의 능력을 계발하기보다는 교사가 지닌 지식 및 기술을 학급자에게 중비하고 학습자가 그것을 기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개발교육
: |교육|학습자가 타고난 능력을 자기 힘으로 개발하도록 하는 교육, 페스탈로치·프뢰벨 등이 제창했다. 문답법을 써서 자주적 학습 태도와 습관을 길러 주는 교육 방법.
| ※주입식교육이 문제가 아니다. 병행되어야 하는 교육 단계에서 과도하게 주입교육만 하는 형태가 문제지. 교육에는 주입교육과 개발교육이 모두 필요하다. 사회화를 위해서는 주입교육이 필요하고, 개성화를 위해서는 개발교육이 필요하다. 적직을 찾는 과정에서는 개발교육이 필요하고, 적직을 찾고 나서는 멘토 같은 지도자를 통한 주입교육이 다시 필요하다.
| 결국 교육이라 함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인간을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가 주안점이기 때문이다. ‘각자가 삶을 구가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그 과정에서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고 가정을 꾸리며 종족을 보존한다.’를 교육의 목적으로 삼으면 개발교육과 주입교육을 적절히 섞어서 배치하면 되고, ‘그냥 이 사회를 유지하고 돌리는 일만 하는 생각 없는 노예가 필요하다.’가 교육의 목적이라면 지금처럼 주줄이 세워 주입교육을 지속하면 된다.
주입주의
: |교육|학습자의 이해를 등한히 하고 기억과 암기를 위주로 하는 수업 방법을 강조하려는 경향.
| ※‘등한히’라는 단어 처음 알았네. 처음에는 ‘등한시하고’의 오타인가 했는데, 지금까지 사전을 보면서 잘못 연결된 단어는 있었을지언정 오타는 발견한 적 없었기에 따로 찾아봤다.
등한히
: 무엇에 관심이 없거나 소홀한 태도로.
개발주의
: |교육|문답법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재능을 일깨우려는 교육 태도.
주자학
: |철학|‘성리학’을 달리 이르는 말. 중국 송나라의 주돈이, 정명도, 정이천에서 비롯되어 남송의 주자에 이르러 집대성된 학문. 우주의 생성과 구조, 인간 심성의 구조, 사회에서의 인간의 자세 등에 관해 연구함으로써 한나라와 당나라의 훈고학이 다루지 못했던 형이상학적, 내성적(※문맥상 ‘내면을 관조하고 성찰하는 느낌인데, 사전에는 ’내성적‘에 대해 일반적 정의 외에는 따로 나오지 않는다), 실천 철학적인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유학 사상을 수립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태극설, 이기설, 심성론, 성경론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기에 들어와서 조선 시대 유학의 지배적인 학문이 되었다.
주접
: |순우리말| ①여러 가지 이유로 생물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쇠해지는 일. 또는 그런 상태.
②옷차림이나 몸치레가 초라하고 너절한 것.
| ※요즘에는 ①은 물론 ②의 의미로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조금 다른 느낌으로 사용하는 듯하다.
주접떨다
: ①음식 등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
②추하고 염치없게 행동하다.
③상스럽거나 지저분한 말이나 행동을 하다.
※④대상을 좋아하는 마음이나 서사에 몰입한 상태를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더 과장된 말이나 행동을 하다.
※⑤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어색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너절하고 푼수 같은 말이나 행동을 하다.
| ※<주접의 의미 확장>
1. 전통적 의미 (높은 연령대에서 주로 사용 중인)
주접스럽다: 옷차림이나 몸치레가 초라하고 너절하다.
주접을 떨다(부정): 상스럽거나 지저분한 말이나 행동을 하다.
2. 현대적 의미 (일부 분야/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사용 중인)
주접을 떨다(긍정): ①대상을 좋아하는 마음이나 서사에 몰입한 상태를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더 과장된 말이나 행동을 하다.
②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어색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너절하고 푼수 같은 말이나 행동을 하다.
3. 이전 주접은 오직 부정적인 의미뿐이었지만 현대에는 부정과 긍정으로 분화 및 확장.
4. 사용 및 주의
스스로 사용하는 것 - 긍정 및 부정 자유롭게 사용.
타인에게 사용하는 것 - 부정 (비난을 목적으로) / 긍정 (어느 정도 친분이 있고 용도를 정확히 아는 상태로) / 원어가 부정적 의미였기에 친하지 않은 대상과 잘못된 상황에서 사용하면 무례가 될 수 있다.
주정
: 술에 취해 함부로 하는 말이나 행동.
주지
: 감성이나 의지보다 이성, 지성, 합리성 등을 중히 여기는 일.
주제소설
: |문학|분위기나 정조보다는 어떤 일관된 사상이나 주의를 나타내는 데 중점을 둔 소설.
주줄이
: |순우리말| 줄지어 줄 늘어선 모양.
주체
: ①어떤 단체나 물건의 주가 되는 부분.
②사물의 작용이나 어떤 행동의 주가 되는 것.
③|언어|문장 내에서 술어의 동작을 나타내는 대상이나 술어의 상태를 나타내는 대상.
④|철학|실재하는 객관에 대립하는, 의식하는 주관.
⑤|법률|다른 쪽에 대해 의사나 행위를 미치는 쪽.
⑥|정치|북한의 김일성이 1967년 12월 최고 인민 회의에서 발표한 내외 정책의 기본 방침. 정치 면에서의 자주, 경제 면에서의 자립, 국방 면에서의 자위를 중심 내용으로 하는데, 이를 통해 김일성의 지배 체제가 한층 강화되었다.
| ※⑥은 생각도 못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한참 웃었다. ㅋㅋㅋㅋ 자주, 자립, 자위라니, 내용적으로는 주장할 만한 국가 가치라는 점이 더 웃기다. 하긴, 대부분이 그렇듯이 그럴듯한 허례의식과 사상으로 감춘 속내가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지. 자주든 자립이든 자위든 자유든, ‘누구를 위한’ 것인지가 중요하니까. 북한은 ‘인민을 위한 3자’가 아닌 ‘독재 세습을 위한 3자’였으니. ‘다수 국민을 위한’인지 ‘소수 기득권을 위한’인지가 자본주의·민주주의 체제를 가진 남한의 문제이듯이.
주체성☆
: ①인간이 어떤 일을 실행할 때 보여주는 자유롭고 자주적이며 고유한 성질이나 특성.
②|철학|의식과 신체를 가지는 존재가 자기의 의사대로 행동하고 주위 상황에 적응하여 나가는 특성.
주추
: ①|건축|기둥 밑에 괴는 돌 등의 물건.
②일이 이루어지는 근본.
주춧돌
: ①|건축|건물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기둥 밑에 괴는 돌.
②어떤 일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것.
| ※사진은 주춧돌 중에 가장 흔하게 보이는 ‘그렝이질’. 이외 사각초석, 원형초석, 장주초석, 활주초석 등도 있다.
주해
: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 ※지금까지 <사전 한 장>에 달았던 이런 여분 글은 ‘주석’보다는 ‘주해’에 더 가깝겠다. 조금 더 정확히는, ‘주석’과 ‘주해’가 섞여 있는데, 주해의 양이 훨씬 더 많았다고 표현해야겠다. 그간 ‘주해’라는 단어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모두 ‘주석’이라고 퉁치며 부정확하게 사용 중이었다.
죽
: |순우리말| ①옷, 그릇 등을 열 개씩 묶어 이르는 말.
②옷, 그릇 등을 열 개씩 묶어 세는 단위.
죽다
: 1. 물체의 어느 부분이 꼿꼿하거나 날카롭지 못하고, 가라앉거나 뭉툭한 상태가 되다.
2. |보조형용사| 앞말이 뜻하는 상태나 느낌의 정도가 매우 심함. | ⁋피곤해 죽겠다!
| ※‘사망하겠다!’라거나 ‘호흡이 영구히 정지되다’라는 뜻이 아니다! 강조의 의미다!
| 물론 나는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단어라도, 단어가 가진 의미와 기운이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사람이기에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다! 나는 ‘말의 힘’을 믿는 사람이다!
| 그나저나, ‘보조형용사’라는 것은 또 처음 보네!
죽마구의
: |사자성어| ①어렸을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친한 벗 사이에서 싹튼 정.
| ※아쉽다… 나는 단어만 봤을 때,
| ②어렸을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친한 벗 사이에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진, 그들만이 느끼고 인식할 수 있는 어떤 정의·규칙·방침·판단 같은 분위기의 총체.
| …일 거라고 생각해서, ‘아니 이렇게 훌륭하고 마침 필요했던 단어가!’라며 신나서 검색해봤는데… 아니었다… (시무룩)
| 誼(옳을 의)
①옳다. ②의논하다. ③정, 정분.
①번이나 ②번도 있는데… (시무룩)
죽머리
: |순우리말| 활을 잡은 쪽의 어깨.
죽바디 (달기살)
: |순우리말| 소의 다리 안쪽에 붙은 고기.
죽비
: ①대나무로 만든 빗.
②|불교|승려가 손바닥 위를 쳐서 소리를 내는 일로 불사(불가에서 행하는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불구. 두 개의 대쪽을 합하여 만든다.
| ※보통 좌선 때 잡생각을 하거나 졸면 어깨를 때리는 용도가 아니었나요! 주로 그것만 봤는데요, 스님!